유명 포털 카페에서 음란 동영상 링크를 잘못 눌러 피싱에 노출되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어 주의가 요청된다.
안랩(대표 권치중)은 최근 유명 포털 온라인 카페에서 선정적인 제목의 게시글에 표시된 음란 동영상 링크를 누르면 피싱 사이트로 연결돼 사용자들의 계정정보가 탈취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23일 밝혔다.
공격자는 사전에 탈취한 국내 유명 포털의 계정정보를 악용해 다수의 온라인 카페에 선정적인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 본문에는 음란 동영상 연결을 위장한 악성 URL을 포함시켜 사용자들의 접속을 유도했다.
사용자가 악성 URL을 실행하면 동영상 플레이어처럼 만들어진 피싱 사이트로 연결된다. 동영상 재생 버튼을 클릭하면 실제 포털 사이트 로그인 화면과 유사한 가짜 로그인 페이지가 열린다. 여기서 동영상 시청을 위해 자신의 포털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계정정보가 공격자에게 전송된다. 이후에는 게시글 내용과 상관없는 동영상 서비스 사이트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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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극적인 제목의 출처가 불분명한 URL 실행 금지 ▲사이트별 다른 ID 및 비밀번호 사용 ▲V3 등 백신 프로그램 최신버전 유지 및 피싱 사이트 차단 기능 이용 등 보안 수칙을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한창규 실장은 "선정적인 소재로 사용자의 호기심을 자극해 악성 사이트 접속을 유도하는 사례는 계속 발생할 수 있다"며 "유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기본 보안수칙 실행 외에 일회용비밀번호(OTP), 전화 인증 등 추가 인증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