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의 독주가 이어지던 모바일게임 시장에 온라인게임 강자인 엔씨소프트와 넥슨이 자리를 잡으며 3강 구도가 이뤄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인기 지적재산권(IP)인 리니지를 이용한 신작 리니지M으로 열풍을 일으키며 모바일게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넥슨도 다크어벤저3 등 액션을 강조한 신작으로 차별화에 성공하며 시장에 진입했다.
넷마블 역시 상반기 매출 1위를 이어온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어 테라M 등 후속작을 준비 중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업체간 경쟁하고 발전할 수 있는 구도가 마련된 만큼 모바일게임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현재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리니지M, 넷마블(대표 권영식)의 리니지2 레볼루션,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의 다크어벤저3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 2, 3위를 기록 중이다.
■ 리니지로 시장을 장악한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자사 지적재산권(IP) 리니지로 열풍을 일으키며 상반기 모바일게임 시장을 장악에 성공했다.
리니지는 약 20년간 서비스를 이어온 엔씨소프트의 대표작으로 해당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은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대표적으로 지난 6월 21일 출시한 리니지M 출시 7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고 첫날 매출 109억 원을 기록하며 모바일게임 역대 최대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이 게임은 출시 2달 가까이 지난 지금도 꾸준히 매출 1위를 기록 중으로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넷마블게임즈가 지난해 12월 출시 후 상반기 매출 1위를 이어온 리니지2 레볼루션 역시 리니지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에 이어 블레이드앤소울과 아이온 등 자사의 인기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선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 차별화로 시장 공략 넥슨
넥슨은 최근 주류를 이루고 있는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아닌 액션 RPG 다크어벤저3로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다크어벤저3는 수준 높은 그래픽과 캐릭터 별 추가 액션, 호쾌한 피니시 액션 연출, 와이번 등 몬스터에 올라타 싸우는 탑승 액션 등 콘솔게임의 느낌을 살린 차별화한 액션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출시와 함께 이용자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현재 매출 3위를 기록 중이다.
넥슨은 다크어벤저3의 성과를 MMORPG ‘액스’로 이어갈 계획이다. 이 게임은 두 진영 간의 분쟁에 초점을 맞춘 게임으로 오픈 필드에서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두 진영간 분쟁과 화려한 액션 연출이 특징이다.
맥스는 다음 달 14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에 앞서 17일부터 사전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밖에도 넥슨은 듀랑고, 던전앤파이터 2D 모바일 등 신작과 기존 IP를 활용한 게임 등 다양한 모바일게임을 하반기에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 글로벌 진출 박차 가하는 넷마블
국내 모바일시장을 주도하던 넷마블은 국내 시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상반기 국내 시장을 주도했던 리니지2 레볼루션이 23일 일본에서 서비스를 실시하며 4분기에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세계 최대시장으로 꼽히는 중국 역시 중국 최대 게임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계약해 곧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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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넷마블이 올해 초 인수한 북미 게임개발사의 카밤의 ‘마블 컨테스트 오브 챔피언’, ‘트랜스포머: 전투를 위해 태어나다’ 등이 높은 성과를 거두며 북미 시장 공략도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와 함께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을 이를 신작 출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루홀의 인기MMORPG 테라를 기반으로 한 테라M,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IP를 활용한 블레이드앤 소울 모바일 등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