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최근 결별을 선언한 디즈니에 마블 시리즈와 스타워즈라도 남겨달라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여러 외신은 로이터를 인용, 넷플릭스가 디즈니와 함께 마블 시리즈와 스타워즈 영화를 넷플릭스에 남겨두는 것에 대한 적극적인 토론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즈니는 지난 8일 2019년부터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을 공식 발표하며, 동시에 넷플릭스에 더이상 콘텐츠를 공급하지 않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렇게 될 경우 넷플릭스에선 마블, 픽사, 루카스필름을 비롯한 디즈니 계열사 영화들을 볼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최근 가입자 1억 명을 돌파하면서 빠르게 성장하던 넷플릭스로선 심각한 상황을 맞게 됐다. 넷플릭스는 이런 상황에 대비해 5년 전부터 오리지널 콘텐츠를 생산해 왔지만, 디즈니 콘텐츠가 빠지게 되면 사업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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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 따르면 디즈니 최고경영자(CEO) 인 밥 이거는 에널리스트들에게 마블과 루카스 필름 작품(스타워즈)의 거취를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넷플릭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인 테드 사란도스는 디즈니의 이러한 영화들이 가족 중심으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넷플릭스에 남기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