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넷플릭스와 결별…자체 스트리밍 서비스 준비

디즈니가 넷플릭스와 결별하고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디즈니는 구독형태 스트리밍 서비스를 2019년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여기엔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 등이 함께 참여하게 된다.

디즈니는 추후 이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토이스토리4, 겨울왕국 속편, 라이온킹 리메이크 버전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미국에서부터 시작해 전 세계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밥 이거 디즈니 CEO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넷플릭스와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는 동안 떠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즈니가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을 끊어버리는 코드컷팅이 미국에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라이크만 리서치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서 넷플릭스 가입자가 케이블 가입자를 넘어섰다.

이러한 이유로 디즈니는 스포츠 채널 자회사인 ESPN 브랜드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2018년도에 먼저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를 위해 스트리밍 회사 밤테크의 지분을 일부 인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