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간편결제 사업 성장…모빌리티는 투자 다양화"

카카오택시 수익화도 지원

인터넷입력 :2017/08/10 10:30

카카오 분사 이후 투자를 유치한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자금 운용 방향으로 각각 마케팅과 투자 다양화를 꼽았다.

카카오 최용석 경영지원 담당 이사는 10일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사업 현황과 향후 자금 활용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회사는 지난 4월 분사한 카카오페이가 영업 지표 측면에서 전분기 대비 크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최용석 이사는 "카카오페이 총 가입자 수는 지난 5월 발표된 수치인 1천450만명에서 230만명 증가한 1천680만명을 기록했고, 가맹점 수도 같은 기간 1천800개에서 2천560개로 크게 증가했다"며 "분사 이후 사업이 안정화되면서 거래액도 많이 성장해 전분기 수치인 4천억원보다 크게 성장한 4천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 2월 카카오페이가 중국 알리페이 모회사 앤트파이낸셜그룹으로부터 2천3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투자금에 대해 최 이사는 "카카오페이는 생활 금융 혁신 서비스를 목표로 하는 만큼 여러 페이먼트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금융·핀테크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필요한 인적 자원 충원이나 마케팅 쪽에 금액이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 캐피털로부터 약 5천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후 지난 1일 카카오택시·카카오드라이버·카카오내비 등 사업을 분리해 별도 법인을 공식 출범했다.

관련기사

최 이사는 모빌리티 투자금 활용 방안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가 출범하면서 글로벌 혁신이 발생하는 모빌리티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본다"며 "향후 출시될 주차 서비스와 카카오 공동체와의 시너지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우수 인재 확보와 다양한 영역에서의 지분 투자·인수 목적으로 자금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택시 사업의 수익화에 대해서도 "꾸준히 준비하던 부분인 만큼 관련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