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대표 임지훈)가 광고, 콘텐츠, 기타 부문 등의 성과로 올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카카오는 10일 2017년 2분기 연결 매출 4천684억원, 영업이익 4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전분기 대비 6%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6%, 전년동기 대비 68%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9.5%다.
반면 연결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420억원, 전년 동기 대비 7억원 감소한 125억원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률은 2.7%다.
■ 광고, 콘텐츠, 기타 매출 증가
광고 플랫폼 매출은 1천5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저효율 네트워크 광고 제외에 따른 110억원의 자발적 감소분이 발생했음에도 모바일 광고 시장의 성장과 대통령 선거와 같은 특수 이벤트 효과로 11% 성장했다. 저효율 네트워크 광고 제거 영향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한 결과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천363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의 유료 고객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한 1천171억원을 달성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퍼블리싱 사업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인 787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톡 이모티콘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전분기 대비 30%,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405억원으로 집계됐다.
기타 매출은 8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 감소, 전년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선물하기와 카카오프렌즈를 포함한 커머스의 성장, 모빌리티 매출의 증가가 전년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각종 콘텐츠 매출과 연동된 수수료와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따른 콘텐츠 수급 비용, 카카오페이지와 주요 모바일 게임에 대한 마케팅 비용 등이 포함된 2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총 4천238억원이다.
■ “AI 등 하반기 노력의 결실 맺는 시기”
카카오에게 2017년 하반기는 지난 2년간 전사 차원에서 추진해 온 다양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게 되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카카오의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아이)는 카카오톡, 다음, 멜론, 카카오내비 등 카카오의 생활 밀착형 서비스들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게 된다. 조만간 출시될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는 물론, 최근 도입이 확정된 현대기아차 제네시스 G70 등 다양한 외부 파트너 업체들의 서비스나 제품에서도 카카오 I 플랫폼이 활용된다.
카카오 I의 음성형 엔진(음성인식/합성 기술), 시각형 엔진(시각/사물인식 기술), 대화형 엔진(자연어처리 기술), 추천형 엔진(빅데이터 및 머신러닝 기반 추천 기술) 등 핵심 AI 기술들은 파트너 사의 필요에 따라 일부 또는 통합 제공된다.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에는 'Kakao I Inside' 인증마크도 부여해 생활 곳곳에서 카카오 I를 만나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회사는 카카오톡을 만능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물건을 판매 또는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카카오톡 스토어 서비스는 지난 6월부터 테스트 중이다.
카카오톡 주문하기와 장보기는 회원가입 등 복잡한 절차 없이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해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 예약 및 예매하기 서비스도 연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 카카오뱅크, 200만 계좌 돌파…서비스 불통 여전2017.08.10
- 카카오 '음양사', 출시 닷새만 100만 다운 돌파2017.08.10
- 카카오뱅크, 일주일만에 계좌 150만 개 돌파2017.08.10
- 카카오페이지, 中서도 '기다리면 무료' 서비스2017.08.10
새롭게 도입되는 카카오 광고 플랫폼은 지난 6월 말부터 10여개의 각 업종별 리딩 브랜드들과 함께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하반기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8월 1일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RPG '음양사'는 출시 5일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