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일본 라인주식회사가 공동 개발한 음성인식스피커 '웨이브'를 일부 국내 사용자들도 만나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오는 11일 낮 12시부터 네이버 뮤직 무제한 듣기 1년 이용권을 구매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웨이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웨이브 국내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네이버 뮤직을 통한 프로모션은 일종의 테스트 성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3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7에서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주식회사 대표가 처음 소개한 웨이브는 네이버-라인이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를 탑재했다.
라인은 이보다 지난달 웨이브 사전 예약 한정 판매를 진행한 바 있다.
국내서 제공되는 웨이브는 일본판과 하드웨어는 같지만 이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 역할을 하는 클로바는 서로 성격이 다르다. 라인이 일본 사용자들에게 맞춤형 클로바를 선보인다면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서 제공되는 웨이브는 한국 사용자들에 맞춰 네이버 검색 등 포털검색에서 제공하는 각종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가 앞서 스마트폰용으로 베타서비스 중인 '네이버-클로바' 앱과 거의 유사한 기능이 웨이브에 탑재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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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들이 원하는 장르, 아티스트의 음악을 지정해 듣는 것은 물론 '요새 인기 있는 발라드 틀어줘', '오늘 날씨에 어울리는 음악 들려줘' 등 음성 명령을 통해 취향이나 분위기에 따라 음악을 추천 받고 이를 집 안 어디서나 풍성한 360도 사운드로 즐길 수 있다.
이에 더해 네이버-클로바 앱에서처럼 날씨, 일정, 뉴스를 브리핑 받거나, 음성 검색으로 다양한 지식, 생활 정보도 찾을 수 있다. 이밖에도 지식검색, 통번역, 영어로 대화하기, 감성 대화 등 기능도 활용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