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깜짝할 사이에 1GB 콘텐츠 내려받는다

SKB, 서울·안양서 10기가 인터넷 시범서비스

방송/통신입력 :2017/08/03 09:25    수정: 2017/08/03 17:22

SK브로드밴드(대표 이형희)가 국내 최초로 10기가(10Gbps) 인터넷 시범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서울·안양지역 일부 가입자에게 시범서비스 형태로 제공된다.

10기가(10Gbps) 인터넷 서비스는 기가인터넷(1Gbps)보다는 10배, 광랜(100Mbps)보다는 100배 빠르다.

기가인터넷은 1기가바이트(1GB) 용량의 콘텐츠를 다운로드 하는데 8초 걸리지만 10기가 인터넷은 0.8초에 불과하다.

이는 사람이 사람이 눈 한번 깜박이는 속도(0.75초)인데, 눈 깜짝 할 사이에 대용량의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는 것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를 위해 지난해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과 ITU 국제표준 기술 기반의 NG-PON2(Next Generation-Passive Optical Network 2)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NG-PON2 기술은 최대 40기가(40Gbps) 트래픽 전송이 가능한 광가입자망 기술로 통신국사에서 가입자 근처의 장비까지 최대 40기가 전송속도를 확보함으로써 가입자에게 안정된 10기가 인터넷 서비스의 제공을 가능케 했다.

SK브로드밴드는 2006년 국내 최초로 2.5Gbps 트래픽 전송이 가능한 G-PON 기술을 상용화했고, 2014년 ‘ITU 전권회의’에서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SK브로드밴드는 2020년까지 100기가(100Gbps) 전송기술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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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기가 인터넷 서비스의 제공은 AR, VR, 8K UHD 대용량 방송 콘텐츠와 홀로그램 멀티뷰 및 멀티앵글 IPTV 등 실감영상의 상용화와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지창 SK브로드밴드 인프라부문장은 “10기가 인터넷 서비스 상용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지속적인 테크 리더십(Tech. Leadership)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