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테크 기업 디레몬, 11억원 첫 투자유치

인터넷입력 :2017/08/01 10:47

손경호 기자

소비자 중심 보험 플랫폼을 내세운 보험테크 전문기업인 디레몬이 비즈니스 모델로서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아 11억원 규모 초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디레몬은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옛 CJ창업투자), 송현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에셋플러스자산운용으로부터 이 같은 투자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디레몬은 레몬클립이라는 보험앱을 운영 중이다. 이 앱은 사용자가 여러 보험을 비교해 합리적으로 구매하고, 쉽게 보험금 청구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앱은 뷰어(viewer), 어드바이저(advisor), 몰(mall) 3가지 서비스로 이뤄졌다.

먼저 뷰어는 사용자가 가입한 모든 보험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레몬클립 보험조회 엔진이 국내 모든 보험사를 조회해 가입한 보험을 찾아주고 자세한 보험 내역을 보여준다. 또한 보험금 청구에 활용하도록 병원 이용 내역도 보여주고 바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어드바이저는 가입한 보험을 진단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디레몬의 분석 담당자가 진단 신청자의 보험을 직접 확인하고 진단하고 있으마 올해 말에는 인공지능 분석 로봇을 활용해 고도화된 진단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몰은 사용자가 보험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고 원하는 보험을 선택해 가입하도록 돕는다. 연락처를 남기면 상담원이 가입을 유도하는 방식 대신 사용자가 온라인에서 가격을 직접 확인하고 원하는 보험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자동차 보험의 경우 국내 모든 온라인 다이렉트 보험만을 비교해 최저가 보험을 찾아준다.

디레몬 신승현 공동대표는 "인슈어테크 분야에서 초기 단계 투자금으로는 가장 많은 금액이라는 점도 중요하지만, 금융권 및 대기업 계열 투자사(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성장 기업 전문투자사(송현인베스트먼트), 자산운용사(에셋플러스자산운용) 등 여러 성격의 투자사가 디레몬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투자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