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5천달러대 테슬라 보급형 ‘모델 3’의 인도가 시작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9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기자간담회를 통해 모델 3의 사전 예약대수가 50만대를 넘는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모델 3 50만대는 고객들에게 언제 인도될까? 테슬라는 모델 3 발표 이후, 미국판 홈페이지를 통해 모델 3의 인도 예상 시기를 소개했다.
테슬라는 올해 모델 3 ‘롱 레인지(장거리 주행용)’ 버전을 시작한다. 이를 토대로 오는 10월 고객 인도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이같은 전망은 미국 기준을 따른 것이다. 일반형인 ‘스탠다드’는 11월 생산이 시작된다.
‘롱 레인지’ 버전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310마일(약 498km)을 주행할 수 있으며, 가격은 4만4천달러(약 4천941만원)다.
‘스탠다드’ 버전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220마일(약 354km)까지 주행 가능하며, 판매가는 3만5천달러(약 3천930만원)다.
테슬라는 내년 봄에 모델 3 전륜구동 사양을 생산할 방침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좌핸들(차량 실내 좌측에 스티어링 휠을 장착한 사양)’ 국가 대상 차량 생산은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된다. 이 흐름대로라면, 우리나라 모델 3 사전예약 고객은 내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모델 3 차량을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고객은 우핸들(차량 실내 우측에 스티어링 휠을 장착한 사양) 국가에 속한 모델 3 사전예약 고객보다 빨리 차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오는 2019년부터 우핸들 국가를 위한 모델 3 차량 생산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테슬라가 이렇게 모델 3 생산 시기를 순차적으로 두는 이유는 바로 법규 때문이다.
테슬라는 “모든 국가에는 저마다 법규와 규제가 마련되어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모델 3를 전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해외 생산이 임박하면 직접적으로 고객에게 알리도록 하겠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전했다.
현재 테슬라는 모델 3 사전 예약 고객에게 개별로 차량 인도 가능 시기를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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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모델 3 고객의 무료 슈퍼차저 이용 혜택을 주지 않을 방침이다. 모델 S 또는 모델 X 고객의 경우, 구매 시 추천 코드를 활용하면 슈퍼차저 무료 이용 혜택을 부여한다.
테슬라는 “모델 3 고객은 슈퍼차저 이용 요금을 내야 하지만, 해당 요금은 일반 내연기관 주유 요금 일부분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