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5분기 연속 시장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Traqline)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미국 브랜드별 생활가전 시장에서 18.2%의 시장점유율(매출 기준)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누계로는 18.7%로 전년 동기 대비 3%p 증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패밀리허브’, ‘플렉스워시’ 등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 16.7%로 1위에 등극한 이후 5분기 모두 1위를 달성했다"며 "냉장고는 2분기 21.6%, 상반기 22.3%로 선두에 있으며, 지난해 상반기 점유율 대비 4.6%p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 중 프리미엄 제품군인 프렌치도어 냉장고의 경우, 2분기 시장점유율 32.5%로 33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미국 냉장고 전체 시장에서 금액 기준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2천달러 이상 프리미엄시장에서는 상반기 기준 38.7%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세탁기는 기존에 없던 ‘플렉스워시’를 필두로 ‘애드워시’ 등이 지속적인 판매 신장을 이어가며 2분기 19.2%, 상반기 19.4%로 4분기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플렉스워시가 포함된 드럼세탁기 제품군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5%p 증가해 올 상반기 26.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상반기 출시된 플렉스워시는 상부의 전자동세탁기인 콤팩트워시와 하부의 대용량 드럼세탁기를 결합한 올인원 프리미엄 세탁기로, 에너지 효율을 높여 미국 환경청(EPA)이 주관하는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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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전문 유통 강화, 생산거점 확보 등의 투자를 지속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현지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해 내년 초부터 세탁기를 공급할 예정이며, 지난해 인수한 데이코의 역량을 더해 미국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강봉구 전무는 "현지 소비자의 생활을 연구하고 이에 맞는 혁신 기술을 개발해온 결과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5분기 연속 1위라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를 진정으로 배려한 제품으로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