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발화 문제로 회수한 갤럭시노트7의 부품과 자원을 재생·재활용한다.
삼성은 이와 관련 지난 3월 처리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제시한 원칙은 ▲판매되지 않은 완제품은 리퍼비시폰(refurbished phone)으로 활용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부품은 추출해 재활용하며 ▲제품 내 희귀 금속도 추출해서 재활용한다는 게 골자다.
삼성은 이에 따라 최근 갤럭시노트7 미개봉 제품과 미사용 부품을 활용해 제작한 갤럭시노트FE를 출시한 바 있다.
또 갤럭시노트FE로 출시된 제품들 이외의 남은 제품에 대해서 추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우선 친환경 처리 방식을 통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모듈, 메모리 반도체, 카메라 모듈 등 재사용이 가능한 주요 부품을 분리 재생해 일부는 서비스 자재로 활용하고 나머지 부품은 매각하기로 했다.
또 이번 재생·재활용 과정을 통해 부품 외에 금, 은, 코발트, 구리 등 약 157톤을 회수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들 주요 광물을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전자 부품 추출, 재생 전문 업체들과 협력해 처리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7 부품과 자원 재생·재활용 방침은 그 동안 국내외 환경단체들이 요구해 왔던 제품의 친환경적 처리에 대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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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전자 부품 등을 환경 친화적으로 선순환 처리해 산업 폐기물 감소와 자원 재활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앞으로도 신제품 생산은 물론 노후 제품 수거와 처리에 친환경적 방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 분야에 있어서도 업계 전반을 리드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