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또는 확률 등으로 승패가 결정되는 무장위 요소를 도입한 것은 극적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무작위는 하스스톤으로 경험할 수 있는 재미 중 하나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11일 서울 삼성동 파크 하야트에서 모바일 카드게임 하스스톤의 확장팩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의 출시를 기념해 미디어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블리자드의 맥스 마 수석 UI 디자이너, 제리 마스코 시니어 컨셉아티스트, 데이브 코삭 미션 디자이너 리드가 참석했다.
데이브 코삭 미션 디자이너는 이날 “이번 확장팩은 노스랜드로 가는 여정을 다루고 있다. 이용자는 얼음왕관 성채를 배경으로 리치킹의 하수인 게임을 하고 리치킹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확장팩을 소개했다.
이어서 그는 “리치킹은 블리자드가 만든 캐릭터 중 가장 상징적인 캐릭터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만큼 리치킹과의 전투는 흥미로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치킹과의 전투는 3단계로 나눴으며, 직업마다 다른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번 확장팩에는 9개 죽음의 기사 카드, 전설 카드 등 총 135개의 카드가 포함됐다. 8개의 싱글 미션은 무료로 제공한다. 미션을 무료로 수행하면 카드팩과 영웅 교체 카드를 제공받을 수 있다.
영웅 교체 카드의 경우 자신의 플레이 캐릭터인 영웅을 죽음의기사로 변신시키는 기능을 담았다. 죽음의 기사로 바뀐 영웅은 방어력이 증가하고 전투의 함성 효과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스킬을 사용할 때 영웅의 그래픽 효과가 달라진다.
제리 마스코 콘셉트 아티스트는 “개발 초기 힘 있고 어두운 배경의 캐릭터를 고려하던 중 영웅 캐릭터를 죽인 후 새로운 능력을 가진 채 부활하는 죽음의 기사 아이디어가 나왔다. 팀원이 모두 만족해 이를 점차 발전시켜 나갔다”라며 죽음의 기사 카드가 탄생한 배경을 설명했다.
논란이 된 무작위 요소에 대한 말도 꺼냈다. 그러나 무작위 요소는 확장팩이 출시되더라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예정이다. 하스스톤은 실력보다 운으로 승패가 갈리는 게임이란 평가를 받으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스스톤 이용자들은 시즌마다 카드를 새로 구입해 카드덱을 구성한다. 시즌마다 쓸 수 있는 카드를 제한하기도 해서다. 그러나 카드덱 전략을 잘 구성해도 상대의 카드 운에 따라 패하는 경우가 있어 이용자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는 e스포츠 대회에서 나왔던 불만이다.
맥스 마 수석 UI 디자이너는 “무작위는 하스스톤의 재미 중 하나다. 무작위는 실력이 비슷한 상황에서 극적인 승리의 기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재미 요소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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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코삭 미션 디자이너 리드는 UI 디자이너의 말을 이어 받아 “무작위라고 하지만 그 안에서도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 결국은 결정이 중요하다. 이러한 요소가 있어야 게임을 보는 시청자에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고 본다”고 해명했다.
하스스톤의 확장팩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은 다음 달 출시된다. 대응 플랫폼은 윈도 PC와 맥 외에도 모바일 iOS, 안드로이드 기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