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e스포츠 열풍을 불러일으킨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RTS) 게임 스타크래프트가 20년 만에 새 단장을 하고 돌아온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원작 출시 이후 20년이 흐르면서 상대적으로 뒤처진 그래픽과 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해 제작된 개선판이다. 원작의 플레이는 유지하면서 4K UHD 화질과 와이드 스크린 모드 그리고 높은 수준의 음향 효과를 지원한다. 그래픽은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했다.
시간의 변화에 맞춰 달라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출시를 앞두면서 e스포츠 시장에 어떤 바람을 몰고 올 지 게임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리자드(대표 마이크 모하임)는 다음 달 15일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정식 출시한다.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활성화 기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출시를 앞두면서 프로리그 등 정규 e스포츠 리그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는 10년 이상 e스포츠를 이어오며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전히 유명 프로게이머도 개인방송 등을 통해 활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리마스터 버전의 리그가 시작되면 기존 스타크래프트에 버금가는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미 스포TV, 아프리카TV 등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e스포츠 대회를 열겠다고 밝혔으며 OGN도 곧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대회와 관련된 내용을 공개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블리자드는 30일 부산 광안리에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출시를 기념하는 론칭 행사에서 스타크래프트 이벤트 매치를 진행한다. 기존 유명 프로게이머를 한자리에 모아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정식 리그 시작에 앞서 리그의 열기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위치, 아프리카 등 개인방송 관건
관련 업계에서는 OGN 등 게임전문 방송사 외에도 트위치, 카카오팟, 아프리카TV 등 개인 방송이 활발해진 시장의 변화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개인 방송은 정해진 채널 외에도 프로게이머나 스트리머가 직접 주도하에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활용한 대회를 개최하거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를 통해 기존에 스타크래프트를 즐겼던 30~40대 이용자를 시청자로 끌어 모을 뿐만 아니라 게임 방송을 즐겨보는 10~20대 시청자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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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일부 우승자에게 상금이 집중되는 대회 외에도 방송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선수를 후원하는 게임단이 없더라도 프로게이머가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는 그 이름만으로도 국내에서 화제를 일으킬 만한 게임이다. 출시를 앞둔 리마스터 버전이 이용자가 납득할 만한 퀄리티만 보여준다면 충분히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