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스피커가 폭력 사건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막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IT매체 엔가젯은 최근 미국 뉴멕시코 주에서 생긴 폭력 사건에 스마트홈 스피커가 개입해 인명 사고를 막았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ttps://image.zdnet.co.kr/2017/06/09/jh7253_iAIUCqz2Pe3F8.jpg)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멕시코 주에 거주하는 에두아르도 바로스란 이름의 한 남성은 여자친구와 몸싸움을 하다가 총을 들고 “경찰 불렀어?”하고 위협했다. 그러자, 스마트 스피커는 이를 긴급 신고 요청으로 인식해 911에 전화를 걸었고, 스피커를 통해 이 들의 싸우는 소리를 들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바로스를 체포했다.
그의 여자친구는 이 사건으로 부상을 당했지만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며, 상황이 더 악화될 수도 있었다고 카운티 지역을 담당하는 보안관 마누얼 곤젤레스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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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이 사건을 보도했던 ABC뉴스는 해당 스마트 스피커를 ‘구글 홈’이라고 밝혔으나, 추후 해당 기기가 아닌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기기의 명칭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 사건으로 인해 향후 미국 경찰이 스마트 스피커를 통한 긴급 신고 요청을 환영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이번 사건의 경우, 우연히 스마트 스피커의 오작동이 사람의 목숨을 건질 수 있었지만, TV 소리나 의도치 않은 목소리로 인해 경찰이 잘 못 출동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을 것이라고 엔가젯은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