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로봇으로 지역 뉴스 생산한다

英 통신사에 9억원 투자…매달 3만여건 생산

인터넷입력 :2017/07/09 09:58    수정: 2017/07/09 10:10

구글이 로봇 저널리즘 프로젝트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 이 프로젝트가 활성화될 경우 알고리즘을 이용해 지역 뉴스를 자동 생산하게 될 전망이다.

미국 IT 매체 리코드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로봇으로 매달 지역 뉴스 3만 여 건을 작성하게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영국 통신사 PA에 70만6천유로(약 9억 3천만원)를 투자했다.

투자 주체는 구글의 '디지털 뉴스 이니셔티브'다. 디지털 뉴스 이니셔티브는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유럽 언론사와 제휴를 맺고 1억7천만달러(약 1천963억원) 이상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 사업이다.

해당 프로젝트의 이름은 'RADAR(Reporters and Data and Robots)'이다, PA는 언론사 스타트업 얼브스미디어와 협업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RADAR의 목표는 정부 기관 또는 지역 사법 기관에서 비롯된 대규모 공공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자동으로 지역 뉴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기사는 수집한 데이터 상 정보를 단어들로 변환하는 자연어 생성모듈(NLG)을 통해 작성된다. 또 로봇이 작성한 기사에 자동으로 사진이나 영상을 추가하는 것도 프로젝트 목표의 일부다.

관련기사

RADAR 프로젝트에는 생성된 뉴스를 편집·선별하고 데이터셋을 확인하기 위해 5명의 언론인이 투입될 예정이다.

미국 통신사 AP는 2014년부터 기업의 분기별 실적 관련 기사를 생산하는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분기마다 수천 건 이상의 기사를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