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Q 영업익 6641억…전년비 13.6%↑

G6 마케팅 비용 증가로 증권가 전망치보단 낮아

홈&모바일입력 :2017/07/07 16:16    수정: 2017/07/16 21:59

송주영, 이은정 기자

LG전자는 지난 2분기에 매출 14조5천552억원에 영업이익 6천64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6% 늘어났다.

LG전자 2분기 실적은 전년대비 늘어난 것이기는 하지만 증권가의 전망치보다는 낮다.

에프가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의 전망치 평균은 매출 15조629억원에 영업이익은 7천709억원이었다.

실적이 전망치보다 낮은 것은 G6의 부진이 생각보다 컸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어규진 연구원은 “영업이익 6천억원대는 예상보다 낮은 것”이라며 “G6 판매 부진이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전자가 지난 2분기 시장 전망치 대비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지디넷코리아)

전략폰인 G6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스마트폰 분야의 영업적자도 커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증권 박원재 연구원은 "MC(스마트폰)사업본부 영업손실이 900억원대일 것"이라며 “G6 판매 부진 및 마케팅 비용 증가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에 스마트폰 분야에서 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가전과 TV의 경우 2분기 OLED TV와 UHD TV 판매 호조로 한자릿수 후반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동부증권 권성률 연구원은 “HE사업부(TV담당)는 OLED TV와 UHD TV 위주 판매로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규진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1, 2분기는 가전 성수기여서 3, 4분기로 갈수록 상반기와 비교해 실적은 하락하겠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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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9조2천124억원과 영업이익 1조5천856억원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와 45.5% 증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