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시큐리티는 자사가 개발한 머신러닝기반 안티바이러스 맥스(MAX)의 엔진이 지난 4일 구글의 보안인텔리전스 서비스 '바이러스토털'에 탑재됐다고 7일 밝혔다.
바이러스토털은 구글에 인수돼 운영되고 있는 보안인텔리전스 서비스다. 여러 안티바이러스 엔진을 기반으로 수집한 파일의 악성 여부를 파악하고 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63개 안티바이러스 엔진 기반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매일 약 150만개 파일을 분석한다.
바이러스토털에 국내 사업자 엔진이 채택된 사례로는 세인트시큐리티의 맥스가 5번째다. 앞서 안랩의 V3, 하우리의 바이로봇, 이스트시큐리티의 알약, 잉카인터넷의 엔프로텍트 엔진이 탑재돼 서비스를 해왔다.
세인트시큐리티의 맥스는 악성코드 분석사이트 '멀웨어스닷컴'에 수집된 정보를 기반으로 지난해부터 개발돼 왔다. 세인스시큐리티는 머신러닝 방법론을 적용해 탐지 성능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영국 테스트기관 SE랩스로부터 성능 검증을 받고 AMTSO 회원자격을 획득했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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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세인트시큐리티 대표는 "이번 맥스 엔진 탑재로 멀웨어스닷컴의 정보의 가치와 수집력, 이 정보와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악성코드를 식별하는 기술을 인정받았다"며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머신러닝 기반 안티바이러스 엔진이 국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초 일반 사용자용 맥스 안티바이러스를 개발, 8만명 대상 베타 서비스 중이다. 다음달(8월)말 국내에 맥스 안티바이러스 정식판을 출시할 예정이다. 연말 또는 내년초 CC인증 평가가 끝나는대로 기업 및 공공기관용 버전도 정식 출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