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두가 미국의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스타트업인 키트닷에이아이(Kitt.ai)를 인수했다고 5일 발표했다.
또 엔비디아와 AI 분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키트닷에이아이는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를 활용한 챗봇 개발 프레임워크인 '챗플로(ChatFlow)'를 고안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개발자들이 손쉽게 챗봇의 논리구조를 짤 수 있도록 돕는다. 복잡한 코드를 작성하는데 드는 시간을 줄이는 대신 본질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하는데 집중하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사용자 마음대로 AI 기반 음성인식비서를 깨우는 말을 바꿀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인 스노우보이(Snowboy)도 이 스타트업이 개발했다. 알렉사, OK구글, 헤이 시리, 빅스비와 같은 음성인식비서를 작동시키는 말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게 한다.
키트닷에이아이는 이런 기술들을 보유한 덕에 아마존 알렉사 펀드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기도 했다.
키트닷에이아이 공동 창업자인 야오 수첸은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바이두에 합류하게 되면서 더 많은 개발자들이 머신러닝, 자연어 처리 기술을 그들의 제품에 사용할 수 있게될 것"이라며 "검색, AI, 자율주행기술 회사인 바이두와 함께 복잡한 세상을 단순하게 만들자는 공동 목표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두는 또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으로 그래픽처리프로세서(GPU) 기반 하드웨어 기술을 더 잘 활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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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바이두가 보유한 패들패들 딥러닝 프레임워크를 엔비디아 GPU를 통해 구동시키며 듀얼OS AI 시스템을 엔비디아가 개발한 실드TV 셋톱박스 등에 적용할 수 있다.
또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엔비디아의 드라이브PX플랫폼을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