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보쉬, 자율주행차 공동 개발한다

자율주행 기술, 전장 부품, 지도 기술 통해 협력

카테크입력 :2017/04/20 10:55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와 중국 최대 검색엔진 업체 바이두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보쉬는 바이두와 중국 디지털지도 제작업체 오토내비, 나브인포와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오토내비, 나브인포는 보쉬의 차량 레이저와 비디오 센서를 사용해 자율주행 기능을 개선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보쉬 모빌리티 솔루션 부사장 롤프 벌랜더(Rolf Bulander)는 "고정밀 지도 없이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은 바이두가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두는 지난 19일 자율주행 플랫폼을 제공하는 '아폴로(Apollo)' 프로젝트를 발표, 회사의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을 기반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을 위해 차량, 센서 등 부품 업체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바이두는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을 위한 '아폴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사진=바이두)

아폴로 프로젝트는 주행 플랫폼,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플랫폼, 클라우드 데이터 서비스를 포함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바이두는 개발을 위해 ▲장애물 인식 ▲궤도 플래닝 ▲차량 제어 ▲차량 운영체제 등 기능의 소스코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바이두는 오는 7월까지는 제한된 환경에서, 연말에는 단순한 도로 환경에서의 주행 기술을 공개할 계획이다. 2020년에는 고속도로, 도시의 도로 환경에서도 최적화된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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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2015년부터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당해 12월에는 베이징 도로와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지난해에는 캘리포니아 주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고 미국에서의 자율주행 테스트를 마쳤다.

바이두 자율주행 사업부를 총괄하는 루치(陸奇)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인공지능 기술의 가장 큰 기회는 지능형 차량에 있다"며 "바이두는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해 전체 산업의 개발과 보급을 촉진하는 공동 작업 생태계를 구축, 이를 통해 미국 등 자동차 시장에서는 자율주행 개발을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