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질주 ‘리니지M’, 역대최대 성과 올릴까

월매출 신기록 유력…성과급 규모도 관심

게임입력 :2017/07/04 15:31    수정: 2017/07/04 15:52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이 폭발적인 성과를 기록하며 국내 모바일게임 흥행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출시 전부터 500만 명 이상의 사전 예약자를 확보한 리니지M은 출시 7시간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리니지M은 그 기세를 몰아 국내 모바일게임 중 최대 매출과 최다 이용자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각종 흥행기록이 이어지면서 리니지M을 만든 개발팀의 성과급 규모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게임개발자에 대한 대우와 지원이 잘 갖춰진 것으로 유명한 엔씨소프트인 만큼 결과에 대한 보상도 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출시와 함께 국내 모바일게임 최대 성과를 기록 중인 리니지M.

4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에 따르면 리니지M은 누적 가입자 수가 출시 12일 만에 700만 명을 넘어섰다. 일 최대 매출도 130억 원으로 국내 모바일게임 중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리니지M은 현재 하루 평균 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 한달 매출은 2천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쟁게임인 리니지 2 레볼루션이 세운 2천60억 원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관련업계에서는 현재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심의 중인 청소년 이용불가 버전 리니지M이 심의를 통과할 경우 예상 매출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리니지M은 출시 후 수많은 이용자가 게임을 즐리기고 있다.

리니지M의 청소년 이용불가 버전은 아이템 거래시스템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게임 내 경제가 활성화 되고 이용자 유입과 결제율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청소년 이용불가 버전 서비스와 동시에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모바일게임 중 가장 높은 초기 성과를 거두면서 성과급도 역대 최대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직원 복지와 지원을 위해 회사 내에 사우나와 병원을 비롯해 어린이집을 마련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2월 리니지 레드나이츠 매출 1위를 자축하며 임직원 전원에게 성과급 100만원을 일괄 지급한 바 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프로야구 H2가 출시 후 매출 상위에 오르면서 약 30억원의 격려금 예산을 긴급 편성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2월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성과를 축하하며 전 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리니지M 성과급은 지급되지 않은 상황이다. 출시 후 첫 달 매출이 집계되는 이달 말 이달 말 이후가 제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관련 업계에서는 경쟁작인 리지니2레볼루션의 개발자에게 지급된 성과급을 넘어설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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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는 지난 2월 리니지2 레볼루션이 업계 최대 흥행을 기록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개발팀에게 100억 원이 넘는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엔씨소프트는 '성과에 대해 반드시 보상 한다'는 경영 원칙과 개발자를 중시하는 내부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최고의 성과를 기록한 리니지M에 대해 어떤 보상을 제공할지 게임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로 자리잡고 있다”며 “얼마가 될진 모르겠지만 이러한 보상이 리니지M 개발자에게는 더 큰 자긍심을 부여하고 다른 개발자에겐 동기를 부여하는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