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대표 서성원) 11번가가 국내 분유업체 남양유업과 손잡고 버튼만 누르면 분유를 주문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간편쇼핑 서비스 ‘남양 나우 오더’를 내놨다.
남양 나우 오더는 10cm 정도 크기의 IoT 기기로, 중간에 있는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미리 지정해 둔 분유 상품이 즉시 주문, 결제, 배송까지 한번에 처리돼 집으로 배송된다.
남양 나우 오더를 통해 주문 시 11번가 직영몰 ‘나우 배송’의 상품을 판매하며 오후 5시까지 결제할 경우 당일 발송해 준다. 또 상시 할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1번가는 모바일 앱에 남양 나우 오더 사용자만을 위한 남양유업 전용몰을 만들어 운영한다. 전용몰에서는 20여종의 남양유업 분유를 판매하고 이후 커피, 두유 등 남양유업 전 제품으로 확대해 판매할 예정이다.
남양 나우 오더는 1차로 2만개를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11번가 모바일앱 검색창에서 ‘나우오더’를 입력하면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고, 화면 하단 주문번호를 통해 남양 나우 오더 기기를 신청할 수 있다. 남양유업에서는 출산병원과 산후조리원 등에서 산모들을 대상으로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주문하고자 하는 상품과 결제, 배송 정보 등을 11번가 모바일 앱에 입력한 뒤 남양 나우 오더 기기와 페어링(연결작업)을 하면 된다. 이후 주문 시 버튼만 누르면 된다. 여러 번 버튼을 눌러도 한 번만 인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주문 정보는 모바일 앱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중복 주문을 막을 수 있도록 했다. 뒷면에는 자석이 부착돼 평소 냉장고 등 눈에 잘 띌 수 있는 곳에 붙여 필요할 때 사용하면 된다.
앞서 11번가는 지난 4월 남양유업과 JBP(Joint Business Plan)를 맺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양사간 협력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앞으로도 양사의 시너지가 높은 혁신적인 커머스 서비스 및 온라인 전용상품 개발 등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11번가는 다양한 제조업체와 제휴해 나우 오더를 활용한 브랜드 IoT 기기를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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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오더는 SK텔레콤 ‘스마트홈’의 IoT 서버를 활용하는 것으로, 11번가의 커머스 플랫폼과 SK텔레콤의 IoT 플랫폼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 위닉스 등 65개 제조업체와 손을 잡고 282개의 스마트홈 연동 기기를 출시했고, 국내 17개 주요 건설사와 15만 세대에 스마트홈을 탑재하기 위한 제휴를 맺는 등 안정적인 IoT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SK플래닛 송승선 리테일본부장은 “가장 쉽고 빠르게 반복 구매하는 상품을 쇼핑할 수 있는 IoT 쇼핑서비스 나우 오더는 미국에서 혁신제품으로 주목 받는 아마존의 ‘대시 버튼’의 본격적인 한국형 모델로, 이를 통해 많은 제조사와의 협업이 가능해졌다”며 “11번가에서 직접 책임지는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상시 할인하고 익일 배송 정책을 제공함으로써 품질 높은 쇼핑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