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퍼스트 시대, 마케팅 위한 UX 뭐가 달라야하나

인스웨이브 이광철 팀장 "무엇 만큼이나 어떻게 전달하느냐 중요"

인터넷입력 :2017/06/27 17:24

손경호 기자

"모바일 마케팅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앞으로는 고객에게 필요한 '무언가'를 전달하는 것 못지 않게 어떻게 전달하는가가 중요해졌습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모바일 마케팅 트렌드는 크게 5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문맥 마케팅(contextual marketing)이다. 애플이 아이메시지(모바일메신저), 시리(음성인식비서), 앱스토어를 한꺼번에 통합해 전체적인 서비스를 하나의 마케팅 수단으로 삼는 것이 대표적이다.

두번째로는 위치기반 서비스다. 올해는 사용자 위치를 고려한 타깃 마케팅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번째는 음성인식이다. 애플 시리, 아마존 에코, 구글 어시스턴트에 이어 삼성전자 갤럭시S8 시리즈에 적용된 빅스비 등은 모두 음성인식기술이 화면 터치를 넘어서 뭔가 새로운 상품을 제안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용자경험(UX)이 하나로 통합되는 것도 새로운 변화다. 제품 디자인이 하나의 매체에만 종속된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매체에서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끝으로 푸시알림이 모바일 퍼스트 시대에 더욱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인스웨이브 이광철 팀장.

27일 지디넷코리아와 씨넷코리아가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한 '마케팅 스퀘어 컨퍼런스(MSC) 2017'에서 인스웨이브 이광철 팀장은 '다양한 UX를 지원하기 위한 모바일 퍼스트 타깃 마케팅 전략과 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러한 모바일 마케팅 트렌드에 맞춰 "마케팅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UX에 보다 방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퍼스트 시대에는 마케팅 메시지 내용만큼이나 이를 어떻게 전달하는 것이 더 효과가 좋을지, 사용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 있을지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뜻이다.

이 팀장에 따르면 마케팅 담당자들은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이 항상 이동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야한다고 조언한다. 손바닥 크기만한 터치 스크린 안에서 마케팅 메시지를 표현해야하는 것은 물론 사용자 데이터 전송비용까지 따져야 재방문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사용자 반응을 보기 위해 페이스북의 좋아요 기능처럼 피드백을 더 쉽게 할 수 있는 방법도 고민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마케팅 메시지가 쉽고 직관적인 방법으로 사용자들에게 와닿아 더 큰 효과를 내기 위한 방안은 뭐가 있을까?

이 팀장은 크게 3가지를 조언했다. 먼저 빅데이터 활용도를 굉장히 높게 잡아야한다는 의견이다. 데이터를 시각화할 수 있는 툴을 기본 컴포넌트로 제공해 마케팅 단에서 손쉽게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위젯 기능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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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장은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 하나가 필요할 때 어떤 것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현업 마케팅 담당자가 IT부서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도 필요할 때 직접 화면을 편집해서 서비스할 수 있는 구조를 가져가면 고객들에게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 플랫폼에서 서비스 플랫폼으로 바꿔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