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 사용이 합법화된다.
미국 경제 매체 포춘은 에어비앤비 업주가 주택 또는 아파트를 빌려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10일(현지시간) 통과됐다고 보도했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현재 일본은 아태 지역에서 가장 수요가 큰 시장이다. 작년 기준 일본에서 활동하는 수 천명 가량의 업주가 올린 수익이 총 83억달러(약 9조 3천억원)에 달한다. 일본 경제에 미치는 상당한 영향에도 불구하고 관련 법제가 없어 '회색지대'에 해당됐던 에어비앤비 이용이 이번 법안 통과로 인해 합법화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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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법안은 지난 3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로부터 첫 승인을 얻었다. 법안에 따르면 집주인은 연간 최대 180일간 집을 임대할 수 있다. 또 집주인이 지자체 측에 그와 관련된 자체 규정을 등록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포춘은 이번 법안 통과로 인해 향후 2019년 일본 럭비 월드컵, 2020년 도쿄 올림픽의 관광객 유치 효과가 더 향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