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홍수나 화재, 지진 또는 기타 자연재해가 발생할 경우 피해 지역 사용자의 위치 데이터를 구호 단체에 제공하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는 페이스북이 유니세프와 국제 적십자사 등에 제공될 '재난지도'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이를 위해 여러 구호 단체들과 긴밀하게 협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외신은 페이스북 사용자로부터 수집할 수 있는 GPS 정보나 기타 위치 표시기로부터 위치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페이스북 측은 구호 단체가 사람들의 소재지를 정확하게 파악해 식품이나 물, 의료 용품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예를 들어 위치 밀도 지도는 사람들이 재해가 일어났을 때 어디에 많이 모여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정보는 위성 이미지를 기반으로 과거의 모습과 현재 모습을 비교해 사람들의 수를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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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지도는 몇 시간 동안 다른 지역이나 도시로 사람들이 얼마나 이동했나 보여주며, 안전 확인 지도는 친구나 가족에게 재난 발생 시 안전한 곳을 알릴 수 있도록 한다.
페이스북 측은 "궁극적으로 이러한 데이터가 재난 발생 시 복구나 재구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