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홈팟’, 경쟁사 제품과 가격 비교하면?

홈&모바일입력 :2017/06/07 14:13    수정: 2017/06/07 14:15

애플이 2년 만에 새로운 하드웨어 제품인 홈팟(HOMEPOD)을 선보였다. 홈팟은 애플의 AI 음성 비서 시리가 탑재된 작은 가정용 스피커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애플이 선보인 가정용 스피커 홈팟의 가격 정책에 대해 분석한 기사를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홈팟은 애플의 인공지능 비서 시리가 탑재돼 구동되기 때문에 아마존 에코, 구글 홈 등의 스마트 스피커와 비교될 수밖에 없다. 사용자는 홈팟에서 시리를 통해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고, 사용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며 음악을 재생 할 수 있다.

애플이 가정용 스피커 홈팟을 공개했다. (사진=씨넷)

하지만, 애플은 홈팟을 스마트 스피커로 위치를 두지 않고 ‘오디오 성능’을 강조하며 ‘고급 스피커’로 고객에게 인식되길 원하고 있다. 홈팟은 가정용 스마트 오디오 업체 소노즈와 함께 개발한 기기로, 음향 자동조절 센서를 통해 실내 공간과 사물을 분석해 최적의 사운드를 찾아 준다. 애플 뮤직과의 연계를 통해 음악을 즐길 수 있다.

BI는 현재 시리의 기술 수준이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홈팟을 인공지능 스피커보다는 고급 스피커로 포지셔닝하는 것이 더 현명한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 이유가 홈팟의 높은 가격 정책 때문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애플 홈팟의 가격은 349달러로, 다른 스마트 스피커 가격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편이며, 소노스, 보스 브랜드에서 나오는 무선 스피커에 비해서도 다소 비싼 편이다.

관련기사

BI는 홈팟이 음질 측면에서 소노스, 보스 등의 음향 전문 브랜드 스피커보다 더 좋은 음질을 제공하면서 아마존, 구글 등과 경쟁할 수 있을 만큼 스마트한 기능을 선보인다면 좋은 판매량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아마존 에코 닷이나 보스 스피커를 사는 것이 현명한 구매라고 덧붙였다.

애플 홈팟이 실제로 어떤 모습을 하고 나타날 지는 제품이 출시되는 12월에 알 수 있을 것이다.

필 쉴러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총괄 부사장이 WWDC 2017에서 스마트 스피커 신제품 '홈팟(HOMEPOD)'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씨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