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EO] 김문영 대표 “좋은 셰어하우스 기준, 컴앤스테이”

200개 회원 등록, 질 높은 정보 제공 특징

인터넷입력 :2017/05/31 16:49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만들어진 셰어하우스 정보 플랫폼입니다. 단순 정보를 넘어 '좋은 셰어하우스의 기준은 어떤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제시해왔습니다."

지난 2015년 문을 연 셰어하우스 플랫폼 '컴앤스테이'. 창업자 김문영 대표는 견고한 시스템을 통해 셰어하우스 사업자와 입주자의 윈윈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셰어하우스는 주택을 개조, 방 단위로 임대를 놓는 주거 공간이다. 세입자는 방을 개인 공간으로 사용하되 화장실과 주방, 거실 등은 다른 세입자와 공유한다. 원룸보다 큰 공간을 저렴한 임대료로 사용하는 집단 거주 개념이다.

컴앤스테이는 이런 셰어하우스 운영자와 예비 입주자들을 연결하는 정보 플랫폼이다. 쉽게 말해 운영자가 입주자를 구할 때, 반대로 예비 입주자가 셰어하우스 정보를 찾을 때 유용하다. 최근 기준으로 약 200개의 셰어하우스가 컴앤스테이의 회원으로 등록돼있다.

김문영 캠앤스테이 대표.

서비스의 핵심 경쟁력은 정확하고 질 높은 셰어하우스 정보다. 컴앤스테이 직원들이 셰어하우스들을 일일이 찾아 파악한 정보들을 사진 위주로 노출시킨다. 허위매물이 올라올 틈을 없애기 위한 노력인데, 각 방마다의 정보까지 세세하게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허위매물로 인한 예비 입주자들의 헛걸음은 있어선 안 될 일입니다. 또 마케팅에 익숙하지 않은 운영자들이 셰어하우스의 특장점을 효과적으로 노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희가 직접 셰어하우스를 찾아 정보를 얻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이유입니다."

셰어하우스 운영 효율화를 위한 기술 개발도 주목된다. 예를 들어 여러 거주자들이 공동 전기요금을 합리적으로 나눠 낼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을 개발하자 운영자들의 호응이 기대 이상이었다. 합리적 운영 방안과 윈윈을 위한 아이디어가 계속해서 나올 것이라고 김 대표는 누차 강조했다.

창업 2년 정도가 지나면서 경쟁 업체들도 등장했지만 '원조'의 사업성, 그리고 김 대표 특유의 현장 중심 노력은 갈수록 높이 평가 받는 모습이다. 지난 2월에는 LG전자와 업무제휴(MOU)를 체결하면서 또 한 번 이슈를 모았다. 이에 컴앤스테이에 등록된 셰어하우스들은 LG전자 가전제품을 프로모션 가격에 구매, 초기 투자비용을 줄이게 됐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제휴 확대를 통한 콘텐츠 다양화에 힘쓸 계획이다. 지식 부족으로 인해 셰어하우스 운영, 입주에 어려움을 겪는 모두가 서비스 대상이다.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셰어하우스 시장의 고도화에 기여하겠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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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대표 본인도 '함께'라는 직영 셰어하우스를 지난 2013년부터 운영해왔다. 현재 지점 규모는 11곳이며, 입주 중이거나 거쳐 간 고객은 200여명에 달한다고. 셰어하우스를 운영하면서 쌓아온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카페24' 서비스로 운영 중인 홈페이지에 그대로 담았다.

"셰어하우스는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소프트웨어 사업입니다. 입주자의 원하는 바를 제대로 파악하고, 지속적인 관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죠. 단순히 부동산, 시설 사업이라고 생각하면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수많은 고객들과 성공 방안을 공유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