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차세대 마이크로 RGB TV 앞세워 中과 '정면 승부'

[CES 2026] 뛰어난 화질과 압도적 색상 구현...LCD TV 시장 적극 공략

홈&모바일입력 :2026/01/05 13:30    수정: 2026/01/05 17:13

[라스베이거스(미국)=장경윤 기자] 삼성·LG가 초프리미엄 LCD TV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양사 모두 고성능 소자 및 AI 기술이 적용된 마이크로 RGB TV를 상용화할 예정으로, LCD TV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중국 기업들과의 정면 승부가 예상된다.

4일(현지시간) 삼성전자,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사전 행사를 열고 최신형 마이크로 RGB TV 신제품을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130형 마이크로 RGB TV(사진=삼성전자)

마이크로 RGB TV는 백라이트로 10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RGB 컬러 LED가 적용돼, 기존 대비 뛰어난 화질과 압도적인 색상을 구현한다. 또한 각 색상 소자를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LCD TV 중 매우 고도화된 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RGB TV의 사업 영역을 지속 확장해왔다. 지난해 8월에는 115형 마이크로 RGB TV를 최초 출시한 데 이어, 2026년형 마이크로 RGB TV 라인업 55·66·75·85·100형 등 총 6가지 모델로 다양화했다.

이번 CES에서는 초대형에 해당하는 130형 마이크로 RGB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초대형 디스플레이에 슬림한 프레임 디자인이 적용된 해당 TV는 스탠드형인 '타임리스 프레임(Timeless FRAME)' 디자인과 벽걸이형인 '레이어드월(Layered Wall)' 디자인으로 전시된다.

마이크로 RGB TV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AI 엔진도 핵심 경쟁력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해당 TV에 ▲콘텐츠를 4K로 업스케일하는 '4K AI 업스케일링' ▲AI가 장면별로 최적 색상을 구현하는 '마이크로 RGB 컬러 부스터 프로' 등을 구현한 바 있다.

LG전자의 마이크로 RGB 에보(사진=LG전자)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마이크로 RGB 에보'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TV는 LG전자의 3세대 '알파11' AI 프로세서가 탑재되며, 마이크로 디밍 울트라와 듀얼 슈퍼 업스케일링 등의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마이크로 디밍 울트라는 기존 LCD TV보다 더 정밀하게 소자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기존 OLED TV에 적용되던 3세대 알파11 프로세서는 마이크로 RGB 에보의 밝기 및 명암 정밀 제어, AI 기반 업스케일링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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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관계자는 "마이크로 RGB TV의 핵심은 각 소자를 안정적이고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LG전자는 3세대 알파11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매우 완성도 높은 마이크로 RGB TV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마이크로 RGB TV를 100인치, 86인치, 75인치 등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상용화 시점은 내년 상반기부터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및 중화권 기업들과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