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공룡들, 너도나도 'AI 스타트업' 꿀꺽

1분기만 34곳 인수…작년 두 배 수준

컴퓨팅입력 :2017/05/30 08:19    수정: 2017/05/30 08:22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차지하기 위한 IT 공룡들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인수된 AI 스타트업은 총 34 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보다 두배 늘어났다.

28일(현지시간) 벤처비트 등 주요 IT 외신들은 리서치 업체 CB인사이트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올해 구글은 예측 모델링 플랫폼과, 머신러닝 경진대회 커뮤니티를 갖춘 호주 스타트업 ‘캐글’을 인수했다. 애플은 약 200만 달러(약 22억)에 이스라엘 얼굴인식 시스템 개발업체 ‘리얼페이스’를 인수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연어 처리에 특화된 캐나다 기반 딥러닝 스타트업 ‘말루바’를 선택했다.

CB인사이트 보고서 캡처

포드는 구글과 우버에서 자율주행팀을 이끌던 임원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인 ‘아르고 AI’를 10억달러(약 1조1천억원)에 인수하면서 규모면에서 가장 큰 거래로 기록됐다.

대형IT 기업들은 AI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거나 부족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관련 스타트업을 인수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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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인사이트에 따르면 2012년 이후 AI 기술을 사용하는 약 200개의 스타트업에 대한 인수가 이뤄졌다.

2012년 이후 구글은 11개의 AI 스타트업을 인수해 가장 활발했다. 애플은 7개 AI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페이스북, 인텔, 마이크로소프트가 5개 씩 인수했고, 트위터가 4개 AI 스타트업을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