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차지하기 위한 IT 공룡들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인수된 AI 스타트업은 총 34 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보다 두배 늘어났다.
28일(현지시간) 벤처비트 등 주요 IT 외신들은 리서치 업체 CB인사이트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올해 구글은 예측 모델링 플랫폼과, 머신러닝 경진대회 커뮤니티를 갖춘 호주 스타트업 ‘캐글’을 인수했다. 애플은 약 200만 달러(약 22억)에 이스라엘 얼굴인식 시스템 개발업체 ‘리얼페이스’를 인수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연어 처리에 특화된 캐나다 기반 딥러닝 스타트업 ‘말루바’를 선택했다.
![](https://image.zdnet.co.kr/2017/05/30/lyk_EKFMVeFfTtN96aOw.jpg)
포드는 구글과 우버에서 자율주행팀을 이끌던 임원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인 ‘아르고 AI’를 10억달러(약 1조1천억원)에 인수하면서 규모면에서 가장 큰 거래로 기록됐다.
대형IT 기업들은 AI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거나 부족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관련 스타트업을 인수해오고 있다.
관련기사
- 인간한계 넘은 AI, '인간의 동반자' 될까2017.05.30
- 애플, AI 칩 ‘뉴런 엔진’ 개발…생태계 확장2017.05.30
- 범용 AI 내건 알파고의 난제…프라이버시2017.05.30
- 커제, 알파고에 불계패…AI 높은 벽 실감2017.05.30
CB인사이트에 따르면 2012년 이후 AI 기술을 사용하는 약 200개의 스타트업에 대한 인수가 이뤄졌다.
2012년 이후 구글은 11개의 AI 스타트업을 인수해 가장 활발했다. 애플은 7개 AI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페이스북, 인텔, 마이크로소프트가 5개 씩 인수했고, 트위터가 4개 AI 스타트업을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