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대출 기업 어니스트펀드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투자금을 신한은행에서 신탁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어니스트펀드는 금융위원회가 시행하는 P2P대출 가이드라인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신한은행과 이러한 투자금 신탁관리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금융위 P2P대출 가이드라인은 고객자산과 업체자산을 분리해 투자금은 P2P대출 기업이 직접 보관하거나 예탁받아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P2P대출 플랫폼 회사가 직접 관리할 경우 이런 자금을 유용하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때문에 P2P대출 기업들은 은행과 같은 공신력 있는 기관에 고객의 투자금을 맡겨야하는 의무가 생겼다.
새로 선보이는 P2P대출 투자금 신탁관리 시스템은 어니스트펀드와 신한은행이 상호 간 금융 노하우 및 핀테크 개발력을 합쳐 만들어진 것이다.
어니스트펀드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단순히 투자자금을 분리해 관리하는 에스크로 시스템에 그치지 않고, 법률적으로 투자자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신탁관리 방식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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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관리는 고객의 투자금을 가장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신탁법에 의해 고유재산과 분리되어 강제집행, 경매, 보전처분 등을 할 수 없다. 때문에 P2P대출 기업이 파산하는 일이 발생하더라도 제3채권자의 강제집행으로부터 안전하게 투자자금을 보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P2P금융산업이 빠른 기간 동안 급성장하면서 투자자 보호를 위한 안정장치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가운데 신한은행과 오랜 기간 함께 만들어 온 이번 P2P신탁 시스템이 고객의 권익 보호에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니스트펀드는 회사의 신조인 정직함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P2P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