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대출, 소액 재테크 바람 분다

어니스트펀드 50만원 미만 소액투자가 55%

인터넷입력 :2017/05/19 18:49

손경호 기자

P2P대출 분야에 소액 재테크 바람이 불고 있다.

P2P대출 기업 어니스트펀드(대표 서사훈)는 지난 1분기 기준 자사 투자현황을 분석한 결과, 50만원 이하 소액투자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다음으로 1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이 22%,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이 12%, 500만원 이상 1천만원 미만과 1천만원 이상 3천만원 미만이 각 5%, 3천만원 이상이 1% 비중을 기록했다.

100만원 미만으로 보면 무려 67%까지 높은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P2P금융은 소액투자 수단으로 인기가 높았다.

이 같은 추이는 작년 대비 올해가 더욱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50만원 미만 소액투자 기준 조사시 2016년 1분기 비중이 28%였다가 올해 2017년 1분기에 55%까지 뛰어올랐다는 설명이다.

신규 투자자 증가로 작년 대비 투자건수가 확대된 점을 감안 하더라도 소액 투자 비중이 동기 대비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대폭 증대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어니스트펀드는 이처럼 소액투자가 많아진 이유에 대해 P2P금융을 적금과 같이 이용하는 고객층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장기화되는 경기불황으로 소액투자가 재테크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소액부터 부담없이 투자해보려는 신규투자자의 수가 빠르게 늘고있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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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 회사에 따르면 매월 어니스트펀드 상품에 월 10만원~30만원 내외로 투자 중인 30대 직장인 정지혜씨는 "지난해 지인을 통해서 P2P상품을 소개받고 처음 투자를 시작하게 됐다"며 "적금상품보다 수익율이 3배 가량 높고 정해진 날짜에 투자금이 들어오기 때문에 만족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상환 받은 금액을 다시 적금에 넣는다는 생각으로 매월 P2P에 재투자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젊은 직장인 층을 중심으로 P2P투자가 대중화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어니스트펀드는 이러한 금융 소비자의 수요에 발 맞춰 소액으로도 수익률과 안정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P2P투자 기회를 누리실 수 있도록 상품을 다변화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