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대출 어니스트펀드, SNS 신용평가회사 렌도와 협력

컴퓨팅입력 :2015/11/06 09:43

황치규 기자

P2P금융기업 어니스트펀드(대표 서상훈)는 성균관대 심리학과 장승민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행동 과학 기반 신용평가시스템을 개발한데 이어 이번에는 SNS기반 신용평가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외 기업 렌도와(Lendo)와 협력을 맺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를 기반으로 어니스트펀드는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시스템 정확도 테스트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어니스트펀드는 기존 금융권에서 사용되지 않았던 고객 심리, 행동패턴, 성격 등 대안 데이터를 자사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기술로 파악해 국내 실정에 특화된 신용평가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연구조사기관을 통해 3차까지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행동과학 기반 신용평가시스템으로 대출자 상환의지와 능력을 변별해 낼 수 있음을 검증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어니스트펀드는 11월 중순에는 자체개발한 신용평가시스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신한은행과 공동으로 금융성격분석 테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어니스트펀드가 자체 개발한 행동과학 기반의 신용평가모형

이번에 어니스트펀드와 협력을 맺은 렌도는 2011년부터 필리핀, 멕시코, 콜롬비아 등에 SNS기반 신용평가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P2P대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드인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 평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알고리즘으으로 해외에서 유효성을 검증하며 1만건 이상의 대출을 성사시켰다고 어니스트펀드는 전했다.

관련기사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4에서 6등급 중신용자들의 경우 은행에서 대출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곧바로 20%가 넘는 고금리의 대출 서비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면서 "P2P대출 서비스에 있어 근간이 되는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으로 고금리 대출을 받아야 했던 중신용자에게 합리적인 금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어니스트펀드는 신한은행과 지난 7월 제휴를 맺고 신용평가모형 협력 외에 여신실행 및 고객 공유 , 자금수탁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