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제가 알파고를 한계점 직전까지 몰아부쳤다.”
알파고가 또 다시 이겼다.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는 25일 중국 저장성 우전 국제인터넷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커제 9단과의 바둑대결 2국에서도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155수만에 커제 9단이 돌을 던지면서 알파고의 불계승으로 끝이 났다.
알파고를 만든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1차전에 이어 이날도 자신의 트위터에 중간 관전평을 올렸다.
이날 알파고는 경기 초반 3.3 점에 착점하면서 실리 바둑을 추구했다.
그러자 하사비스는 “알파고가 바로 3.3으로 들어갔다. 멋지다. 커제도 그 수를 보면서 즐거워했다”는 글을 올렸다.
경기 중간엔 커제 9단을 극찬하기도 했다.
하사비스는 알파고의 3.3점 착점 관전평을 올린 지 한 시간 쯤 뒤에는 “믿기 힘들다. 알파고 평가에 따르면 커제는 지금 완벽하게 경기하고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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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커제 9단은 155수 만에 돌을 던졌다.
하사비스는 알파고의 불계승으로 경기가 끝난 직후 “2차전을 이겼다. 정말 놀랍고 복잡한 경기였다. 커제는 알파고를 한계점 직전까지 밀어부쳤다”는 관전평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