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결제 시스템 적용한 무인 편의점 열린다

스마트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오픈

컴퓨팅입력 :2017/05/16 08:53    수정: 2017/05/16 12:23

정맥 결제 시스템을 이용한 무인 편의점이 오픈한다.

롯데정보통신(대표 마용득)은 세븐일레븐, 롯데카드와 함께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 미래형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오픈한다고 16일 밝혔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에는 롯데정보통신과 롯데카드가 함께 개발한 정맥인증 결제 서비스인 핸드페이가 적용됐다.롯데정보통신은 출입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핸드페이와 연동시켰다. 이 시스템은 사람마다 다른 정맥 혈관의 굵기나 선명도, 모양 등의 패턴을 이용해 사용자를 식별한다.

정맥 정보를 롯데카드에 사전 등록하면, 손바닥 인증만으로 물품 결제가 가능하다. 점포 출입은 바이오 인식 스피드게이트라는 시스템을 통해 정맥 정보 등록을 거친 고객만 가능하다.

(왼쪽부터)박동기 롯데월드 대표,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 김영순 롯데기공 대표

점포 내부에는 무인 계산대가 설치돼 있다. 롯데정보통신이 개발한 무인 계산대는 상품을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놓기만 하면 바코드 위치와 상관없이 360도 전 방향 스캔을 통해 인식한다. 개별 상품의 부피를 인식하고 상품이 겹쳐져 있을 시 오류를 자동으로 인지할 수 있게객체 인식 솔루션 기능도 적용됐다.

담배는 ‘스마트 안심 담배 자판기’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정맥 인식을 통해 성인 인증을 하기 때문에, 미성년자의 담배 구입을 차단한다.

이 외에도 ‘시그니처’ 점에는 전자가격표시기(ESL)가 도입되어 있다. 상품 가격이 바뀔 때 마다 가격표를 일일이 바꾸지 않고 온라인에서 변경한 가격과 정보가 한꺼번에 적용된다. NFC와 QR코드가 삽입되어 있어 할인쿠폰 발송 같은 모바일 연계 서비스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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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내 곳곳에 설치된 ‘지능형 CCTV’가 허가되지 않은 사람의 출입을 막고, 화재 발생을 감지하며, 매장 구역별 이동 인원이나 체류시간을 카운팅해 운영 정보로 제공한다.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는 “이번 핸드페이 스마트 편의점 오픈은 국내 유통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유통 등 산업계 전반으로 인공지능, IoT, 보안 등 당사가 보유한 최첨단 IT기술 역량을 광범위하게 확산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