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인터넷 가입자 300만 돌파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860만 중 35%

KT(대표 황창규)는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300만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약 860만 중 35%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 2014년 10월 부산 ITU 전권회의에서 국내 최초로 기가인터넷 상용화를 선포한 뒤 약 14개월만에 100만 가입자, 이후 9개월만데 200만 가입자를 기록했다. 300만까지는 약 8개월이 소요돼 가입자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세도 이뤘다. 500Mbps와 1Gbps 상품 가운데 1Gbps 신규 판매 비중은 지난 1분기 30.9%로 지난해 같은 기간 8%에서 급증했다.

기가인터넷 결합상품 서비스도 인기다. KT IPTV와 1Gbps 기가인터넷 결합판매는 올해 1분기 11.4%를 기록, 지난해 1분기보다 11% 증가했다. 또 KT의 가정용 와이파이 공유기 기가와이파이홈은 4월 말 기준 누적가입자 176만명으로 증가했다.

KT의 기가인터넷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이유는 우선 차별화된 기술력에 있다.

KT는 지난 3월 구형 아파트에서도 추가 증설 없이 최고 1Gbps 속도를 제공하는 ‘2페어즈 랜 기가 인터넷’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또 구리선을 활용해 1기가급 속도를 낼 수 있는 기가와이어 등 앞선 기술을 선보이며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속적인 유선 인프라 투자도 KT 기가인터넷이 경쟁력을 갖는 이유다. KT는 지난 2014년 3년간 총 4조5천억원 규모의 기가급 네트워크 투자계획을 발표했고 지난해까지 유선 인프라에 3조8천억원의 투자를 완료했다. 올해까지 기존 계획보다 4천억원 추가된 총 4조9천억원의 기가 인프라 투자를 완료할 계획이다.

기가인터넷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도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4년 기가 인프라 투자 규모를 발표할 당시 KT는 생산유발효과가 약 9조5천억원, 고용창출효과는 3만2천명 수준으로 추산했다. 기가인터넷으로 인한 생산 기여액은 연간 1조1천400억원으로 추정했다.

KT는 기가인터넷 300만 가입자 돌파를 맞아 각종 이벤트를 진행한다. 6월말까지 KT 공식 온라인몰 올레샵에서 기가인터넷과 IPTV 등의 서비스를 동시 가입하는 300명을 추첨해 이마트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이밖에 세계 유일의 스타크래프트 공식 대회 ASL 시즌3 결승행사에서 KT 기가인터넷 가입자 선착순 300명에게 기가존 VIP석, 기념품, 우선입장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6월4일까지는 육아 정보 어플리케이션 ‘맘스다이어리’와 제휴해 기가인터넷 온라인 설문 참여자 대상으로 경품 추첨 행사도 진행한다.

원성운 KT 인터넷사업담당 상무는 “KT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와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 콘텐츠를 지속 출시해 삶의 질과 가치를 높이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