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는 올해 1분기(1~3월)월 전 세계 시장에서 총 2천3대의 차량을 출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6.4%(121대)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실적 향상은 F12tdf를 비롯해 지난해 출시한 GTC4루쏘, 라페라리 아페르타 등 12기통 모델 판매량이 약 50% 증가한 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유럽 및 중동 아프리카 지역이 8.8% 늘어났으며 특히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의 경우 두 자릿수 신장세를 나타냈다. 미대륙은 4.2%, 홍콩과 대만을 포함한 중국은 3.2%,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4.0%의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순매출액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증가한 8억2천100만유로를 기록했다. 신차와 부품 부문에서 488 GTB와 488스파이더, GTC4루쏘, F12tdf, 라페라리 아페르타의 높은 판매량에 힘입어 5억8천100만 유로(21% 증가)를 기록했다. 엔진 부문에서도 페라리 엔진을 사용하는 마세라티의 판매 강세로 인해 1억400만유로(81% 증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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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은 1억7천700만유로로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이는 순매출액의 신차 및 부품 부문에서 주요한 역할을 한 488 GTB와 488스파이더, GTC4루쏘, F12tdf, 라페라리 아페르타의 실적 증가와 더불어 테일러메이드와 같은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이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페라리 관계자는 "현재 시장 상황과 판매 추이라면 올해는 총 8천400대의 차량 출고와 33억유로의 순매출액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