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제네바모터쇼서 '812 슈퍼패스트' 세계 최초 공개

800마력 성능...출범 70주년 테일러메이드 모델도 선봬

카테크입력 :2017/03/09 10:56

정기수 기자

페라리는 '2017 제네바 모터쇼'에서 브랜드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강력한 '812 슈퍼패스트(812 Superfast)'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812 슈퍼패스트는 페라리의 플래그십 모델 V12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최고출력은 800마력의 812 슈퍼 패스트는 페라리 12기통 엔진 특유의 스릴감 넘치는 최고 성능을 발휘하며 프론트 미드 엔진형 스포츠카 부문에서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하는 모델로 평가된다. 최대토크는 7000rpm에서 73.3kg·m에 이르며, 이 중 80%는 3500rpm수준에서 발현돼 주행성은 물론 저회전에서의 가속력을 더욱 향상시켰다.

812 슈퍼패스트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공기역학 패키지뿐만 아니라 독보적인 핸들링 부분에서 두드러진 특징을 보인다. EPS(전자식 파워 스티어링)가 장착된 최초의 페라리 모델로, 제어 시스템에는 버추얼 쇼트 휠베이스 2.0 시스템(Virtual Short Wheelbase 2.0 system)(PCV)이 최초로 탑재돼 핸들링의 민첩함을 향상시키고 차의 반응 속도를 더욱 줄여 준다.

812 슈퍼패스트(사진=페라리)

페라리의 전매특허인 최신 사이드 슬립 컨트롤(SSC) 5.0을 비롯한 모든 전자식 자동차 역학 제어 시스템과 통합돼 강력한 성능을 보다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아울러 페라리는 이번 모터쇼에서 브랜드 출범 70주년을 기념한 테일러 메이드(Tailor Made) 모델을 새로 공개했다. 페라리는 브랜드 출범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브랜드 역사를 대변하는 상징적 모델들에서 영감을 받아 70가지 스타일의 테일러 메이드 디자인을 구성하고 기존 5종의 라인업에 적용해 350대 한정판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모터쇼에 등장한 488 GTB는 1956년 스포츠카 레이스 밀레 밀리아(Mille Miglia)에서 후안 마누엘 판지오(Juan Manuel Fangio)가 운전한 290 MM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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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브랜드 출범 7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스페셜 컬러인 로쏘 70 애니(Rosso 70 Anni)와 그리지오 칼도 오파코(Grigio Caldo Opaco)가 적용된 812 슈퍼패스트를 전시했다. 이밖에 비앙코 이탈리아(Bianco Italia)컬러의 캘리포니아 T, 지알로 트리스트라토(Giallo Tristrato)컬러의 488 GTB, 클래식한 로소 코르사(Rosso Corsa)컬러의 488 스파이더, 네로 스텔라토(Nero Stellato)컬러의 GTC4루쏘 등이 전시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페라리는 브랜드 출범 7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전세계 60개국을 순회하는 월드 투어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