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는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 폴트로나 프라우와 함께 사무용 의자 '콕핏(COCKPIT)'을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1980년대부터 페라리의 가죽 시트를 제작하고 있는 폴트로나 프라우와의 협업을 통해 페라리의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콕핏은, 페라리가 가진 자동차 기술 노하우를 생활 문화에 접목한 하이브리드 제품이다.
경주용 자동차의 운전석을 의미하는 콕핏은 집중력과 빠른 반사 신경, 직관력과 승부욕이 발휘되는 곳으로, 좌석과 몸이 일체가 돼 일어나는 역동적인 시너지를 통해 드라이버는 더욱 효율적으로 운전할 수 있게 된다. 페라리의 사무용 의자 '콕핏' 역시 건축학적인 모듈식 구조로 제작돼 개인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콕핏은 뒤로 젖혀지는 등받이의 형태에 따라 프레지던트(President)와 이그제큐티브(executive)의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머리받침을 가진 프레지던트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레이싱 차량 시트의 인체공학을 모티브로 주로 경영진들에 맞게 제작됐으며, 등받이가 낮게 설계된 이그제큐티브는 각종 업무에 있어 이동이 편하도록 디자인됐다.
관련기사
- 페라리, 브랜드 출범 70주년 기념 프로젝트 시동2017.04.14
- 페라리, 제네바모터쇼서 '812 슈퍼패스트' 세계 최초 공개2017.04.14
- FMK, 페라리 중고차 사업부 출범2017.04.14
- 제로백 2.9초...페라리 '812 슈퍼패스트' 내달 첫 공개2017.04.14
콕핏은 자동차에 대한 페라리의 혁신적인 영감을 담아 디자인됐으며, 카본(carbon)이나 알루텍스(alutex)와 같이 페라리 카시트에 실제로 사용되는 소재가 적용됐다. 또 페라리 레이싱 카의 좌석에서 착안한 중앙 밴드, 페라리 차량의 스티어링 휠과 동일한 디자인 및 기계적 요소들이 적용된 회전 장치 등 구성 요소들이 페라리의 DNA를 담았다.
콕핏의 가죽 커버는 페라리의 고객 맞춤형 프로그램인 테일러 메이드(Tailor-Made)의 3가지 라인 스쿠데리아(Scuderia), 클래식(Classica), 이네디타(Inedita)에서 영감을 받아 페라리 디자인 센터에서 엄선한 색상과 마감 형태로 제작된다. 또 페라리 테일러 메이드 프로그램과 같이 고객의 취향에 맞게 색상과 재질에 대한 맞춤 선택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