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주문상품 편의점에서 수령한다

인터넷입력 :2017/05/01 14:33

11번가에서 주문한 상품을 편의점 CU에서 수령할 수 있게 된다.

SK플래닛(사장 서성원)이 국내 편의점 업체 BGF리테일과 함께 자사에서 운영하는 오픈마켓 11번가에서 주문한 상품을 편의점 CU에서 찾는 ‘십일픽(11Pick)’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편의점 직원을 통해 주문상품을 수령하는 픽업(Pick up) 서비스는 5월 1일부터 시작했으며, 편의점 내 무인택배함을 통해 찾는 전자 락커(Locker) 서비스는 6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픽업 서비스’를 통해 11번가 고객들은 주문 상품을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8000여 개 CU 편의점 점포에서 24시간 수령할 수 있다. 편의점 픽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은 가구/가전 등 부피가 크거나 냉장/냉동이 필요한 상품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한 1660만개 상품이 대상이며, 픽업 가능 상품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은 해당상품 주문 시 배송지를 입력할 때 배송주소 대신 수령을 원하는 편의점을 검색해 선택하면 된다. 편의점에 택배가 도착하면 고객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가 발송되고, 고객은 편의점에 들러 본인 확인 후 택배를 수령하면 된다. 편의점 픽업 서비스 이용에 따른 추가 비용은 없으며, 7일간 택배 보관 이후엔 자동 반품처리 된다.

6월에 시작할 전자 락커 서비스는 편의점 직원 대신 편의점 내 무인택배함에서 주문한 물품을 수령하는 서비스다. 고객은 문자메시지로 받은 인증번호를 전자락커에 입력하고 택배를 찾아갈 수 있다.

11번가에서 주문한 상품을 편의점 CU에서 받을 수 있는 십일픽(11pick) 서비스가 출시됐다.

작년 11번가 고객 구매 데이터와 소비패턴을 교차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1번가 내 1인 가구 비중은 30%를 이미 넘었다. 특히 편의점 이용이 많은 20대(33.4%)와 30대(27.0%)의 1인 가구 비중이 높아 이번 편의점 픽업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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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11번가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해 11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픽업 서비스를 시작으로 CU의 오프라인 매장과 11번가의 온라인 채널을 활용하는 다양한 고객편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SK플래닛 김문웅 비즈본부장은 “전자상거래 업계의 배송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속도만을 강조하는 배송 서비스로는 더 이상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게 됐다”며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배송해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마음을 사로잡는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