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이 출시됐지만 월간 번호이동 시장 규모는 더욱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4월 이동통신시장 전체 번호이동 건수(자사 번호이동 제외, 알뜰폰 포함)는 총 54만4천859건이다.
LG전자 G6에 이어 갤럭시S8의 가세로 번호이동 건수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번호이동 건수는 3월보다 2만건 가량 낮은 편이다. 오히려 시장 규모가 축소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갤럭시S8의 판매량이 번호이동의 가입유형보다 기기변경으로 쏠린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4월달 갤럭시S8 출시 직후 판매량 상당수는 예약판매 개통 물량이다”며 “예약판매를 통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구매자는 기기변경 가입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 갤럭시S8 사전판매 첫날 하루 번호이동 건수는 4만6천380건이 나왔고, 삼성전자가 밝힌 첫날 개통수량은 26만대에 이른다.
관련기사
- 아이폰에 없는 '갤럭시S8' 기능 10가지2017.05.01
- 27일 저녁부터 갤럭시S8 SW 업데이트2017.05.01
- 이동통신 번호이동 건수 평상시 수준 복귀2017.05.01
- 갤S8 원가 35만원…성능 대비 가격 싸졌네2017.05.01
즉, 하룻동안 국내에서 번호이동 가입자가 모두 갤럭시S8 구매자라고 하더라도 20만대 이상이 기기변경이나 010 신규가입의 가입유형으로 쏠렸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010 신규가입이나 기기변경, 번호이동을 모두 더한 총합의 규모는 비슷한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번호이동 시장의 규모가 어디까지 축소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