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번호이동 건수가 갤럭시S8 예판물량 개통 직후 폭등했다가 평상시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
갤럭시S8에 대한 초기 수요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시장이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25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가입자 개통 전산이 열리지 않은 23일부터 이틀간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수치는 2만4천228건으로 집계됐다.
갤럭시S8의 현장 판매가 시작된 21일 이후의 수치보다 높지만, 이틀치 합산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평상시 수준으로 돌아왔다.
갤럭시S8이 출시되기 이전에 주말 전산 휴무로 인해 이틀치의 번호이동이 합산됐던 지난 10일(9일 포함) 2만670건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갤럭시S8의 개통이 일주일간 진행되면서 예약판매 물량 중에 공급이 지연되는 일부 기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실구매 예약 물량 개통이 소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갤럭시노트 차기작이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할 때까지 갤럭시S8의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통상적으로 국내 유통 시장에서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리즈는 경쟁사의 전략 스마트폰이 나오는 주간을 제외하면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단말이기 때문이다.
또 인기가 높은 갤럭시S8플러스 128GB 모델 물량이 늘어나면 시장이 또 한 바탕 출렁거릴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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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다음달 초 황금연휴에 이르는 기간에 갤럭시S8플러스 128GB 모델의 공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갤럭시S8플러스 128GB의 경우 삼성전자가 내걸었던 기본 사은품 덱스 덕분에 아직 해소하지 못한 예약판매 물량이 많다”면서 “예약물량 외에도 일반 현장판매 물량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