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이 21일 공식 출시된 뒤 첫 주말을 앞두고 규제 당국과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자칫 시장이 과열되면서 혼탁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단 갤럭시S8 공식 출시 첫날 21일 오후 시장 상황을 보면 아직은 잠잠한 편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가입자 이탈이 많았던 통신사의 반격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지만, 판매 장려금(리베이트) 정책 등을 살펴보면 평상시와 다름이 없는 상황이다.
갤럭시S8에 대한 초기 수요가 사전 예약판매로 어느 정도 소진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이동통신 3사도 과도한 판매 경쟁은 지양하는 모습이다. 애플 아이폰과 달리 갤럭시S 시리즈는 출시 초기에 판매량이 집중되지 않고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인 점을 고려해 초기에 무리한 마케팅을 펼칠 이유가 없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집단상가와 같이 이통사의 직접 관리가 까다로운 하부 유통망에서는 페이백을 비롯한 과도한 지원금 지급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이번 주말이 주목되는 것은 월말 실적을 맞추기 위해 움직여야할 시점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칫 우발적으로 가입자 유치 방어 경쟁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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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당국은 이에 따라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과도한 장려금 정책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며 “현장판매 직후 첫 주말인 만큼 조사원을 비롯해 시장 관리 강도를 높일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