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만 1조원 이상 손실을 기록하며 8분기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올해 2분기 흑자전환 가능성을 높였다.
새 전략 스마트폰 'LG G6' 출시와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 호조가 원동력이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매출액 3조122억 원,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으며, 영업적자도 직전 분기 4천670억원에서 대폭 줄이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해온 사업 구조 개선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경영 효율성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면서 “또 실속형 스마트폰 제품군에서 X시리즈와 K시리즈에 집중하면서 플랫폼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강화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의 한 발 빠른 출시로 최적의 비즈니스 시기를 공략한 전략도 성공적이었다. G6는 한국과 미국에서 제품 완성도와 품질 신뢰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평가를 받으며 유통채널에서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LG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천48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 전분기 대비 5% 증가했다. 실속형 제품군에서는 X시리즈와 K시리즈가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 확대를 뒷받침했다. LG G6의 성공적인 한국 출시와 출시와 V20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량도 증가했다.
LG전자 휴대폰 판매량 중 LTE 스마트폰 비중은 90%에 육박했다. LG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LTE 특허 경쟁력을 앞세워 인공지능, 페이 등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모바일 사업 재도약의 발판을 굳혀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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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1분기에는 매출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며 MWC에서 밝힌 올해 사업 방향인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창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양적, 질적으로 모두 성장하는데 역량을 지속적으로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에는 경쟁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며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G6의 글로벌 출시를 5월까지 마무리하고 국가별, 사업자별 사업자별 맞춤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광고, 전시 등 효율적인 마케팅 투자를 지속해 안정적인 매출을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X파워2' 등 실속형 제품군을 추가로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 시장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