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포기, 李부회장도 동의"

디지털경제입력 :2017/04/27 11:22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 백지화 발표에 대해 현재 수감 중인 이재용 부회장은 특별한 이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진 삼성전자 IR담당 전무는 27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재용 부회장도 삼성전자의 등기이사 중 한 명으로 이사회 안건에 대해 보고가 이뤄졌다"면서 "이에 대해 특별한 의견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지디넷코리아)

이 전무는 "이번 지주회사 전환 검토는 과거와는 달리 지난해 말 제시된 투자자 요청에 따라서 실행됐으며, 굉장히 구체적으로 단순한 지배구조 뿐만 아니라 실제 전환에 따른 운영이나 재무, 법률, 회계, 세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한 결과"라면서 "다양한 외부 전문가들도 참석해서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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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로 전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지주회사로 전환할 경우 전반적으로는 사업경쟁력 강화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경영 역량의 분산 등 사업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다. 또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수반되는 여러 문제들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