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이테크모게임즈(이하 코에이)는 1985년 전략 시뮬레이션 삼국지를 처음 출시 후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시리즈를 이어가며 대표 지적재산권(IP)으로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삼국지에서 파생된 삼국지 조조전과 진 삼국무쌍을 넥슨과 협력해 모바일 게임으로 서비스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기록 중이다.
코에이의 에치고야 카즈히로 디렉터는 26일 성남시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2017(NDC2017)에서 ‘30년 이상 지속되는 IP의 창조와 전개’라는 주제로 꾸준히 IP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발표했다.
에치고야 카즈히로는 진삼국무쌍 온라인, 전국무쌍 등의 메인 기획자로 현재 삼국지 IP를 총괄하는 IP 프로듀서다. 이번 발표에서는 코에이테크모게임즈가 인기 IP를 확장하고 영향력을 넓혀가는 방식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게임을 만드는 것 자체가 새로운 IP를 창조하는 것으로 개성 있는 캐릭터와 시스템으로 차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게임이 성공한 이후 속편을 제작할 때에도 전작과 다른 새로운 요소를 넣어 다른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국지 시리즈의 경우도 매 시리즈가 기본적인 구조는 유지하면서도 신규 시스템을 추가하거나 전투 방식이 바뀌는 등 다양한 변화를 이뤘다.
또한 에치고야 디렉터는 플랫폼, 플랫폼, 신규 장르, 인기 IP와의 콜라보레이션 등의 도전을 통해 확장을 통해 새로운 인기 IP를 창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삼국지는 전략게임에서 턴방식 역할수행게임으로 장르를 바꿔 삼국지 영걸전과 삼국지 조조전을 제작됐으며 3D 액션 게임인 진 삼국무쌍이 등장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닌텐도3DS로 출시한 삼국지를 비롯해 요괴워치와 콜라보레이션한 요괴삼국지 등이 있다
그는 "IP를 활용한 확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성있는 캐릭터와 세계관 그리고 독특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며 "한마디로 각 게임마다 '오리지널'의 요소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이는 매우 어려운 작업으로 우리도 매 삼국지 시리즈를 만들 때마다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IP가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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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진 삼국무쌍은 삼국지를 활용한 액션게임이지만 기존에 없었던 일대 수백명의 싸움과 거점 점령이라는 전략적인 요소를 추가하며 차별화했다. 이를 통해 이 게임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별도의 인기 IP로 자리잡고 일본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전국무쌍을 비롯해 원피스해적무쌍, 베르세르크무쌍 등 인기 IP를 활용한 확장이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에치고야 카즈히로는 "진삼국무쌍과 전국무쌍은 비슷해 보이지만 역사를 기반으로 시대 배경과 캐릭터, 사용하는 기술 등에 변화를 주려 했다"며 "게임만의 독창적인 요소가 충분하지 않다면 콜라보레이션이나 확장을 할 수가 없다 그런 게임은 이미 한계에 달했다고 할 수 있다. 이용자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게임의 독창성과 개성을 살리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