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G4 렉스턴' 출격..."올해 국내서 2만대 판다"

187마력 2.2 디젤 엔진 탑재...3천350만~4천510만원

카테크입력 :2017/04/25 10:25    수정: 2017/04/25 10:29

정기수 기자

쌍용자동차가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 렉스턴'의 판매에 돌입하며 국내 대형 SUV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쌍용차는 소형 SUV 티볼리의 성공에 이어 G4 렉스턴이 올해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경영정상화를 달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는 25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G4 렉스턴 테크쇼'를 열고 전국 판매네트워크를 통해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쌍용차 이수원 기술연구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Premium Authentic' SUV로서의 본질에 충실한 G4 렉스턴은 4트로닉 시스템에 기반한 온·오프로드 주행성능은 물론, 뛰어난 용도성을 갖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아웃도어형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제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쌍용차는 G4 렉스턴의 올해 국내 판매목표를 2만대로 잡았다. 경쟁 모델인 기아차 모하비의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1만5천59대다.

G4 렉스턴(사진=쌍용차)

이날 테크쇼에서는 G4 렉스턴의 지향점인 'Great 4 Revolution(Style, Driving, Safety, High-tech)'를 중심으로 개발을 담당한 각 부문별 임원들이 직접 개발 스토리 및 핵심 강점을 전달하고, 질의응답 세션을 통해 신차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G4 렉스턴은 페라리를 비롯해 수많은 명차들을 탄생시킨 이탈리아 피닌파리나(Pininfarina)의 풍동시험을 거쳐 대형 SUV 최고 수준의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통해 동급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풍절음을 최소화 했다.

외관은 균형감을 강조한 황금비례(Golden Ratio)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며, 국내 SUV 최초로 20인치 스퍼터링 휠을 적용했다. 실내는 동급 최대 2열 레그룸 등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으며, 동급에서 유일하게 2열 탑승객을 태우고도 4개의 골프백을 실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적재공간은 러기지보드를 활용해 다양한 형태로 변형이 가능해 활용성과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아울러 2열 더블폴딩을 통해 적재공간을 확대할 수 있다.

또 국내 SUV 최대 9.2인치 HD 스크린을 통해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미러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는 와이-파이를 통해 연결돼, 활용이 제한적인 경쟁 모델과 달리 국내 최초로 모든 앱을 양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다. 9.2인치 대화면을 100% 활용활 수 있도록 고화질(HD) DMB 수신 기능을 갖췄으며, 운행 중 지역 이동에 따라 주파수가 변경돼도 동일한 방송을 끊김 없이 청취할 수 있도록 라디오 주파수를 자동으로 변경해 준다.

국내 최초로 3D AVM(Around View Monitoring) 시스템도 적용됐으며, 7인치 대형 TFT-LCD 클러스터는 운전자 취향에 따라 3가지 모드 중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설정할 수 있도록 각종 경고음과 신호음(방향지시등)이 각각 5가지 마련됐으며, 음량은 3단계로 조절 가능하다.

이밖에 ▲초미세먼지까지 잡아주는 고성능 에어컨 필터를 적용한 듀얼존 풀오토 에어컨 ▲All door passive entry 기능(2열에서도 도어 개폐 가능)을 적용했으며 ▲스마트 테일게이트가 채용됐다.

특히 G4 렉스턴은 동급에서 가장 많은 9에어백과 쿼드프레임, 다양한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를 적용해 대형 SUV 최초로 KNCAP(신차안전도평가) 1등급(내부 테스트 기준)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포스코와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한 쿼드프레임에는 1.5GPa급 초고강도 기가스틸을 세계 최초로 적용하고, 590MPa급 이상 초고강도강을 세계 최고 수준인 63%로 확대 적용했다. 또 차체에도 동급에서 가장 많은 81.7%에 고장력강판을 적용해 고강성 확보와 동시에 경량화에 성공했다. 충돌 시 운전자에게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스티어링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범퍼를 비롯한 전면부는 보행자상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형 SUV 최초로 AEBS(긴급제동보조시스템)가 적용됐으며, ▲LCA(차선변경보조시스템) ▲RCTA(후측방경고시스템) ▲BSD(사각지대감지시스템) 등 ADAS 기술도 적용됐다.

이날 쌍용차는 G4 렉스턴의 주행성능을 'Path-making·Extreme·Firm driving'으로 정의하고 도강·등판·견인 능력 등을 실제로 살펴 볼 수 있는 영상자료를 곁들여 설명했다.

뉴 e-XDi220 LET 엔진과 메르세데스-벤츠 7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 G4 렉스턴의 파워트레인은 최적화 및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쳐 최고출력 187마력, 최대토크 42.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2WD 모델 기준 복합 10.5km/ℓ(도심 9.5 / 고속도로 11.9)다.

쌍용차의 4륜구동 시스템인 '4트로닉 파워드 시스템'이 적용돼 평상시에는 후륜으로 차량을 구동하고, 노면 상태와 운전자 판단에 의해 '4WD_H/L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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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션은 전륜 더블위시본, 후륜 어드밴스드 멀티링크가 적용됐다. 언더보디에는 신규 개발 방진고무를 활용한 10개의 보디마운트(body mount)와 국내 최초 펠트(felt) 소재 휠하우스 커버 등을 적용해 노면소음을 차단했다.

쌍용차는 이날 G4 렉스턴의 판매가격을 최종 확정하고 전국 200개 전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G4 렉스턴의 판매가격은 트림별로 ▲럭셔리 3천350만원 ▲프라임 3천620만원 ▲마제스티 3천950만원 ▲헤리티지 4천51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