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워즈니악 "노트7 문제에도 갤럭시S8 살 것"

홈&모바일입력 :2017/04/21 10:09    수정: 2017/04/21 10:19

손경호 기자

전 애플 공동 창업자로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I을 개발해 개인용 컴퓨터 시대를 열었던 스티브 워즈니악이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8에 대해 "큰 변화를 만들어 냈다"며 "갤럭시노트7 문제에도 불구하고 이미 사전주문을 했다"고 말했다.

그가 이전에 구매했던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발화 문제로 전량 폐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새로 출시된 스마트폰이 구매할 만큼 매력적이었다는 설명이다.

물론 그는 삼성 외에 구글 픽셀 등 최신 안드로이드폰을 쓰고 있으며, 애플워치도 유용하게 쓰고 있다고 밝힌 만큼 갤럭시 시리즈만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스티브 워즈니악이 이전에 구매했던 갤럭시노트7 배터리 문제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8을 사전주문했다고 말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에서 개최되는 실리콘밸리 코믹콘을 주최하는 스티브 워즈니악은 씨넷과 인터뷰를 통해 갤럭시S8에 대해 "전체 스마트폰이 두 개의 버튼을 제외한 하나의 화면이 되고, 심지어 홈버튼도 없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배터리 발화 문제로 전량 폐기된 갤럭시노트7 이후 처음 출시된 갤럭시S8을 구매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워즈니악은 "항상 다양한 종류의 안드로이드폰을 갖고 있다"며 "노트7의 경우 홍채를 인식해 잠금해제하는 기능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 갔을 때 배터리 발화문제가 과충전 탓이 아니라 배터리 내부결함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혹시라도 불이 붙을까봐 난로 위에서 접시에 올려놓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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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갤럭시노트7을 좋아했었다"며 "지금은 갤럭시S8을 주문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서 자신이 갖고 있는 갤럭시S6엣지의 곡면 형태도 좋아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구글 넥서스, 픽셀 등 구글이 직접 제조한 스마트폰도 뒷쪽에서 화면을 켜고 끌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선호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워즈니악은 "내 생각에 좋은 제품이 시장우위를 지켜내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경험 속에서 (해당 제품이) 큰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만족시키는 일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에게 갤럭시S8도 이런 조건을 유지하는 스마트폰으로 비췄던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