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사진을 만들어주는 아이폰의 '라이브 포토(Live Photos)' 기능을 애플의 자체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20일(현지시간) 애플은 라이브 포토 기능을 웹, iOS, 맥OS에서 확인·공유할 수 있는 개발자용 자바스크립트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라이브 포토는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에 처음 도입된 기능이다. 사진을 찍을 때 전후 1.5초를 함께 촬영해 움직이는 사진을 만들어준다.
이 기능은 당초 모바일 기기에서만 사용 가능했지만 지난해 블로그 플랫폼 텀블러가 웹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버전을 새롭게 개발했다. 애플도 앞으로 자체 개발한 API를 개발자들에게 지원해 사용자들이 더 편리하게 라이브 포토를 사용하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애플이 공개한 라이브포토키트 자바스크립트 API는 새로운 API 레퍼런스에서 공유되는 코드 샘플들과 NPM(노드JS 모듈을 묶은 패키지)에서 이용 가능하다. 애플은 라이브포토 에셋을 온라인에서 실행하는 방법에 대한 예제 내용도 문서를 통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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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에 따르면 이 자바스크립트 API는 이미지, 비디오 태그와 같이 DOM(브라우저가 웹페이지를 인식·처리하는 표준 구조) 요소의 형태로 플레이어를 구성한다. 또 개발자의 계획에 따라서 혹은 브라우징 최종 사용자의 제어 장치를 통해 재생할 수 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텀블러가 지난해 라이브포토를 웹으로 확장, 개발 코드를 공유한 사례가 애플이 개발자를 위해 자사만의 API를 만들도록 고무시켰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