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광고 차단 방침을 밝히자마자 유럽연합(EU)이 곧바로 견제에 나섰다.
미국 IT 전문매체 리코드에 따르면 마그르레테 베스타게르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집행위원은 20일(현지시간) 구글의 광고 차단 기능 추가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날 구글이 ‘나쁜 광고’(bad ads) 차단 기능을 크롬 브라우저의 기본 기능으로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EU가 곧바로 구글의 이 같은 조치가 반독점 행위에 해당되는 지 면밀히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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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타게르 위원은 이날 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새로운 기능이 어떤 효과를 몰고 올 지 살피겠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EU가 우려하는 것은 구글이 광고 차단 기능을 크롬에 추가할 경우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서드파티 업체들의 경쟁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