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큰 스마트폰 중 이렇게 조작하기 쉬운 제품은 일찍이 본 적이 없다.”
미국의 대표적인 IT 전문매체 더버지가 갤럭시S8에 대해 극찬을 했다. 6.2인치로 화면이 커졌지만 손쉽게 조작할 수 있어 활용도가 크다는 평가였다.
더버지의 블래드 사보드 기자는 19일(현지시간) 갤럭시S8 리뷰 기사를 게재했다.
그는 “제품을 보지 않고 선택할 경우 갤럭시S8 시리즈 중 5.8인치(S8)와 6.2인치 모델(S8 플러스) 중엔 갤럭시S8을 택했을 것”이란 말로 기사를 시작했다. 한 손으로 작동할 수 있는 데다 가격도 (S8 플러스보다) 최소 100달러 가량 더 저렴한 게 매력적이라고 꼽았다.
하지만 그는 일주일 가량 사용해보고 난 뒤 생각이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갤럭시S8 플러스는 근래 리뷰해 본 것들 중엔 가장 멋지고(nicest) 편안한(comfortable) 제품이었다”고 평가했다.
갤럭시S8 플러스에 대한 더버지의 평가는 극찬에 가까웠다.
■ "갤럭시S8 플러스가 삼성의 원래 목표였던 것 같다"
갤럭시S8 플러스는 화면 크기와 배터리를 키운 것을 제외하면 S8과 똑 같은 디자인이다. 따라서 삼성이 갤럭시S8을 만든 뒤 화면 크기를 키운 제품이 S8 플러스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더버지의 사보드 기자 생각은 달랐다. 그는 “사용해보고 나니 삼성이 목표로 했던 원래 비전은 갤럭시S8 플러스였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형 화면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작동하기 위해선 늘 두 손을 사용해야만 한다. 그런데 갤럭시S8 플러스는 구글 픽셀, 갤럭시S7 엣지와 마찬가지로 한 손으로 쉽게 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스마트폰 옆부분 윤곽선 처리가 워낙 잘 되어 있어서 큰 무리 없이 전환할 수 있었던 덕분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S8 플러스의 파워 버튼 위치도 적당하다고 평가했다. 손가락으로 자연스럽게 터치할 수 있는 완벽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파워버튼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빅스비 버튼은 (파워버튼만큼) 편안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갤럭시S8 플러스가 S8에 비해 인간공학적으로 덜 잘 설계된 걸까?
사보드 기자는 이 질문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갤럭시S8 플러스는 (그 정도) 화면 크기를 가진 다른 경쟁작들에 비해 굉장히 인상적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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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비슷한 크기인 구글 픽셀 XL, 애플 아이폰7 플러스, 샤오미 미 믹스 같은 제품들은 갤럭시S8 플러스와 비교하면 ‘지나치게 큰 벽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사보드 기자가 평가했다.
그는 특히 “심지어 화면이 더 작은 구글 픽셀조차도 (갤럭시S8 플러스와 비교하면) 정제되지 않은 널빤지 처럼 보였다”고 강조했다.